개인 도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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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3. 스몰 트라우마개인 도서관/도서관1 2024. 10. 23. 10:00
멕 애럴 들어가며. 뭐가 문제인진 모르겠지만 모든 게 잘못된 것처럼 느껴질 때p10.우리의 삶을 소중하게 만드는 것은 작고 일상적인 일이다. 그와 동시에 우리의 활력과 열정, 잠재력을 고갈시키는 것 역시 작고 일상적인 일이다.p11.AAA 접근법* 1단계 - 인식 (Awareness) : 당신이 지닌 독특한 스몰 트라우마를 발견하고, 그것이 삶에 어떤 영향을 끼치며 삶을 어떻게 통제하고 있는지 파악한다.* 2단계 - 수용 (Acceptance) : 이 솔루션에서 가장 어려운 부분으로, 많은 사람이 슬쩍 넘어가려는 단계다. 그러나 수용 단계를 거치지 않으면 스몰 트라우마는 지금의 삶에 계속해서 과도한 영향을 끼치게 될 것이다.* 3단계 - 행동 (Action) : 수용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원하는 삶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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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2. H 마트에서 울다개인 도서관/도서관1 2024. 10. 21. 10:00
미셸 자우너 H 마트에서 울다p9.H는 한아름의 줄임말로, 대충 번역하자면 "두 팔로 감싸안을 만큼"이라는 뜻이다.p10.말하자면 나도 훌륭한 음식 앞에서 경건해지고, 먹는 행위에서 정서적 의미를 찾는 사람이라는 뜻이다.p14.이따금씩, 출입문도 없는 방안에 홀로 남겨진 기분이 들 정도로 깊은 슬픔에 잠길 때가 있다. 엄마가 돌아가셨단 사실을 떠올릴 때마다 나는 단단한 벽에라도 부딪힌 듯한 심정이 된다. 출구도 없고 단단하기만 한 벽면에서 쿵쿵 머리를 찧으면서, 앞으로 다시는 엄마를 보지 못하리라는 절대 불변의 현실만 자꾸자꾸 떠올리는 것이다.p21.저마다 조용히 앉아서 점심을 먹지만 이곳에 온 이유는 다 같다. 모두가 고향의 한 조각을, 우리 자신의 한 조각을 찾고 있다. 우리가 주문하는 음식과 우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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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1. 미술, 세상을 바꾸다개인 도서관/도서관1 2024. 10. 17. 10:00
이태호* 미술문화미술. 재능이 있어서 미술을 할 수 있었다면 그래도 지금보단 좀 좋지 않았을까. 재능 대신 노력을 할 기본도 안되는 나인 걸까. 세상에서 선한 영향력을 자신의 재능으로 펼치는 분들을 존경한다.(★) 개인 생각 및 의견 책머리에p9.미술은 구체적으로 느낄 수 있고, 합리적으로 해석하고 이해할 수 있으며, 그 감동의 질과 양에 따라 가치를 매길 수 있는 대상으로 우리 앞에 있다. PART1. 미술, 사람들과 함께하다* 슈팅 백 프로젝트 - 짐 허버드(미국)* 브라질의 파벨라 페인팅 프로젝트 - 쿨하스, 우즈한 (from 네덜란드)p45.어느것을 먼저 해야 하느냐는 문제를 두고 논쟁을 벌이는 것보다, 당장에 할 수 있는 일부터 찾아 실천하는 것이 효율적이다.* 미술을 가르친다는 것 : Ti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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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0. 감정 어휘개인 도서관/도서관1 2024. 10. 15. 10:00
유선경 작가의 말. 내 감정에 어휘를 붙여주는 일p7.마음이 길을 잃고는 한다.p7.우리가 살면서 몇 번쯤이고 자문하는 앞서의 질문들은 사실상 '감정'에 대한 물음이다. (중략) 우리는 오랫동안 '감정'을 깊숙이 파묻고 '이성'이라는 널빤지로 못을 쳐놓고 살았다. 아무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버려야 한다고까지 세뇌 받았다. 감정은 숨기고 다스리고 제어해야 할 작은 악마 같은 취급을 받았다.p7.이러는 동안 우리가 잃어버린 것은 자기 삶의 나침반이다.p8.감정에는 선도 악도 없다. 옳고 그름 역시 없으며 판단의 대상이 아니다. (중략) 마음의 고통은 감정이 아니라 자신이 생생하게 느끼는 감정을 숨기고 억누르고 부정하는 데서 생겨난다.p9.자신이 어떤 상황에서 기쁨, 슬픔, 분노, 증오, 불안, 기대, 신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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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9. 센스 오브 원더 (The sense of wonder)개인 도서관/도서관1 2024. 10. 11. 10:00
레이첼 카슨* 에코리브로 / 표정훈 옮김 / 닉 켈시 사진부모와 자식의 여행, 산책의 기록을 보고 있자니 그들이 바라보던 자연의 모습이 그려진다. 나도 이런 기억이 많다면 조금 더 행복했을 것 같은데...(★) 개인 생각 및 의견 p24.비바람이 치는 날이든 고요한 날이든, 밤이거나 낮이거나 자연 속에서 함께한다는 것 자체가 더없이 좋았다. 중요한 것은 로저와 함께하는 동안 나는 그 아이에게 아무것도 가르치지 않았다는 사실이다. 우리는 그저 함께 즐거워하고 흥분하고 있을 뿐이다.p29.다만 어른과 아이가 함께 숲을 거닐며 흥미로운 것들을 발견하고 놀라워하고 즐거워하는 것, 아이에게 그것보다 더 확실하고 분명하게 동식물의 이름을 기억하게 해주는 길은 없다. 그런 길동무, 두 사람의 영혼 속에서 여름 숲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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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8. 천천히, 스미는개인 도서관/도서관1 2024. 10. 9. 10:00
영미 작가들이 펼치는 산문의 향연 엮고 옮긴이의 글 - 강경이* 한국산문선, p8.작가 25명의 산문 32편이 실렸으니 글의 내용도, 색깔도 다양하다. 어떤 글은 유쾌하고 어떤 글은 뻔뻔하고 어떤 글은 아프다. 삶이 늘 시적이지는 않을지라도나방의 죽음 / 버지니아 울프The death of the moth, 1942p21.그래요, 죽음이 저보다 강합니다. 잠과 깸 / F. 스콧 피츠 제럴드Sleeping and Waking, 1934p25.모기 떼는 대비할 수 있지만 모기 '하나'는 성격을 지닌 사람처럼 느껴진다. 증오, 죽을 때까지 싸우겠다는 심술을 품은 인물 말이다.p30.침묵, 침묵이다. 돌연 잠이 든다. 돌이켜보면 그랬던 것 같다. 잠이다. 진짜 잠. 소중하고 사랑스러운 잠. 자장가 같은 잠. 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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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했어요 / 윤종신개인 도서관/즐거운 것들에 대하여 2024. 10. 7. 19:24
밤에 갑자기 서러운 기분이 들다가 윤종신의 "잘 했어요"가 듣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정준일이 부르고 새로 찍은 뮤직 비디오가 인상적이긴 하지만, 그래도 윤종신 씨가 직접 부르는 것이 더 좋은 것은 어쩔 수 없다.새로 찍은 뮤직 비디오의 경우, 이별 이후의 치유의 과정이 아닐까 하는 의미 부여를 한다. 나를 위한 밥상을 차리고 정리를 한다는 것.어쩌면 요즘 내가 제일 잘 하고 있지 않은 그 일상의 모습이다.삶을 살아내는 작은 힘들은 나를 아끼고 일상을 소중히 여기는 것에서 출발한다고 한다.나는 못하고 있지만, 다른 이들은 잘 해내길 바라며... " data-ke-type="html">HTML 삽입미리보기할 수 없는 소스 " data-ke-type="html">HTML 삽입미리보기할 수 없는 소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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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7. 유럽 맥주 여행개인 도서관/도서관1 2024. 10. 7. 10:00
맥주에 취한 세계사백경학p22.맥주가 없었다면 세계의 불가사의로 불리는 피라미드도 없었을 것이다. 피라미드를 지을 때 온종일 허리가 끊어질 듯한 힘든 노역을 한 일꾼들에게는 두세조각의 빵과 두 병의 맥주(약 4-5리터)가 배급됐다고 한다.p48.신은 외로움을 만들었지만 인간은 맥주를 만들어 위안을 받았다.p154.일반적인 캔맥주가 500밀리리터인 데 비해 기네스는 60밀리리터가 적은 440밀리리터다. 캔맥주 맛을 유지하기 위해 질소볼인 '플로팅 젯(floating jet)'을 안에 넣었기 때문이다. 볼이 움직일 때마다 10억 개의 미세한 거품이 만들어져 생맥주통에서 막 따른 것과 같은 신선함을 더한다.* 코펜하겐 칼스버그 글립토테크(Glyptothek) 미술관p199.독일인이게 맥줏집은 단순히 술만 마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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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6. 나의 동두천개인 도서관/도서관1 2024. 10. 3. 10:00
김중미* 낮은산나는 아쉽게도 이런 동네의 기억이 별로 없다. 어릴 적에는 몸이 허약해서 병원을 참새가 방앗간 지나듯 드나들었고, 친구들과 노는 것이 제한되었다. 또한 아버지의 발령 등으로 이사가 잦았다는 것도 그 이유일 듯 하다.이 책을 읽다보니 내가 동두천에 살고 있지는 않지만, 또 동두천에 살아본 경험은 없지만, 마치 그곳에 있었던 사람 같은 기분이 들었다. 누군가의 추억과 기억이 책으로 남겨져 간접적인 경험을 할 수 있게 하는 것이 참, 인상적이다.(★) 개인 생각 및 의견 그 골목p16. 그러다 알게 되었다 일제강점기부터 대물림되어 온 것은 가난만이 아니라는 것을. 그로 인한 무기력과 폭력, 절망 역시 대물림되고 있었다. 정아* 어름사니 : 남사당 패에서 줄을 타는 줄꾼p35.더는 빠져나오지 못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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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5. 세 여인개인 도서관/도서관1 2024. 10. 1. 10:00
마리 은디아이 p119.하지만 난 깊은 슬픔에 잠겨 있다. 한없이 전락한 인간이기 때문이다.p161.우울하고 가혹한 꿈, 참담한 기분이 들게 하는 이 끔찍한 꿈에서 깨어날 수만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아직 이꿈에서 저꿈으로 헤매고 다녀도 좋으니 과거의 그 꿈을 되찾을 수만 있다면.p274.그는 감히 문턱을 넘어가지 못한 채 거기 남아 있었다. 도망치지는 않았지만 들어가지도 못했다. 진실이라는 위험으로부터 안전히 피신해 자신의 실리를 챙기는 것에 만족했었다.p285.내면에 들어앉은 씁쓸한 낙담이 심연처럼 아가리를 벌렸다.p313.지금 이 순간에도 그녀는 이것을 의심하지 않았다. 그녀는 그 자체로 온전하고 소중한 존재이며, 그녀는 그녀 자신일 수밖에 없다는 것. 옮긴이의 말p388.상대를 물화하는 이런 소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