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 도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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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4. 가난한 아이들은 어떻게 어른이 되는가개인 도서관/도서관1 2024. 11. 28. 10:00
빈곤과 청소년, 10년의 기록강지나 들어가며p6.가난을 겪는 학생들의 삶에서 공부나 성장은 우선순위가 아니었다. 어른들이나 학생들이나 자신의 생존과 안전의 욕구를 위해서 공동체의 질서나 문화는 쉽게 무시되었고 공동체서잉 사라진 곳에서는 '정의'나 '교육'의 논리보다는 '힘'의 논리가 횡행했다. "미래를 생각하면 정말 어두워요"우울을 견디는 삶, 소희p16.소희의 우울함은 누군가가 자신의 이야기를 들어주고 공감해주고 자신을 잡아주고 힘든 삶에 도움을 주었으면 하는 절박함 속에 있었다.p21.소희네 가족은 가난이 대물림되는 양상을 잘 보여준다. 조부모의 가난과 병력이 부모의 양육 조건을 부실하게 해서 어머니는 교육과 돌봄이 결핍된 성장기를 보냈다. 그 결과 어머니는 학력과 노동 능력이라는 사회적 기반을 얻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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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3. 가치 있는 삶개인 도서관/도서관1 2024. 11. 26. 10:00
The Call of Character마리 루티 머리말p10.결과적으로 이 책에 어떤 목표가 있다면, 전문화된 학술 용어를 빌리지 않고 인간의 삶이 얼마나 복잡한가에 대해 충실히 설명하는 것이다.우리 문화 속에서 소위 말하는 좋은 삶이란 무엇인가라는 주제로 논의가 펼쳐질 때, 우리 문화가 취하고 있는 논조에 반박하기 위해서 이 책은 세 가지 반론을 제시한다. 첫번째로 진정한 자기 수련이란 인간의 본질적인 핵심을 기르는 것이 아니라, 끊임없이 변모하는 우리의 정체성에 계속해서 새로운 면모를 더해 가면서 이 세상을 살아가는 것이라고 주장한다. (중략) 두번째로 마음의 평정을 갖고자 하는 우리의 소망은 대체로 비현실적일 뿐 아니라, 어쩌면 다소 바람직하지 않다고 주장한다.p11.세번째로 나는 인간의 욕망에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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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혹은 새로 읽고 싶은 책 목록개인 도서관/도서관2(오픈목표중) 2024. 11. 25. 14:01
** 읽은 것은 삭제함그여자가방에들어가신다홈리스 행동 생애사 기록팀분노의 포도존 스타인벡통조림 공장 골목존 스타인벡에덴의 동쪽존 스타인벡일하는 여자들4인용 테이블돈의 철학게오르그 짐멜그렇게 남들 기준에 맞추며 살지 않아도 돼유미경나의 주거 투쟁김동하하루의 취향김민철어른이 된다는 서글픈 일김보통청춘의 문장들김연수내게 맞는 일을 하고 싶어김영숙불안이라는 위안김혜령보이지 않는 가슴낸시 폴보레여자에게 일이란 무엇인가레슬리 베네츠새벽의 약속들로맹 가리내 삶의 의미로맹 가리언어의 무게파스칼 메르시어논리 철학 논고루트비히 비트겐슈타인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마르셸 프루스트양자 이론의 기원과 전개막스 플랑크매일을 쌓는 마음윤혜온여권의 옹호메리독서의 기술모티머 애들러소란박연준등대로버지니아 울프게으름에 대한 찬양버트런드 러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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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2. 적정한 삶개인 도서관/도서관1 2024. 11. 22. 10:00
김경일 프롤로그. '적정한 삶'을 위한 여정p5.스스로 만족스러울 때 인간은 비로소 하던 일을 멈춘다. 만족이야말로 인간을 쉬거나 다른 행동을 할 수 있게 만들어 주는 꽤 효율적인 제동 장치인 셈이다.p9. 다양한 경험이 만족감을 발달시키고 발달된 만족감은 하던 일을 마무리하고 다른 것을 시작할 수 있는 계기가 된다. 제1장. 감정에 집중하다결정의 순간, 감정에게 묻다p21.감정이 왜 중요한가. 결론부터 말하자면, 인간이 내리는 모든 결정은 감정 없이는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아무리 이성적이고 합리적인 과정을 통해 내린 결정이라 하더라도 그것은 결국 보이지 않게 감정이 개입한 결과다. 교통사고를 당한 뇌의 고통p33. 지금 혹시라도 마음이 아프다면 나 자신을 환자처럼 대해 주면 좋겠다. 편안한 자리를 깔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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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1-1. 해변의 카프카 (상)개인 도서관/도서관1 2024. 11. 18. 10:00
무라카미 하루키 작가의 메시지p5.한 인간의 정신이 어떠한 이야기 속에서 형상화해 나갈 수 있는가, 하는 바로 그것이 내가 그리고 시은 이야기의 핵심이라고 하겠습니다. 까마귀라고 불리는 소년p17.어떤 경우에는 운명이라고 하는 것은 끊임없이 진로를 바꿔가는 국지적인 모래 폭풍과 비슷하지. (중략) 그 폭풍은 그러니까 너 자신인 거야. 네 안에 있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면 돼. 그러니까 네가 할 수 있는 일이라고는, 모든 걸 체념하고 그 폭풍 속으로 곧장 걸어 들어가서 모래가 들어가지 않게 눈과 귀를 꽉 틀어막고 한 걸은 한 걸음 빠져나가는 일뿐이야. 제1장. 15세 생일날의 가출p26.예언은 시커먼 비밀의 물처럼 언제나 거기 있다. 평소에는 어딘지 모르는 장소에 몰래 숨어 있다. 그러나 어떤 때가 되면 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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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0-2. 기사단장 죽이기 2 - 전이하는 메타포개인 도서관/도서관1 2024. 11. 14. 10:00
무라카미 하루키 33. 눈에 보이지 않는 것과 같은 정도로, 눈에 보이는 것이 좋다p13.그저 상대의 모습을 보이는 대로 그린다고 되는 것이 아니다. 그것만으로는 작품이 되지 못한다. 그저 잘 그린 캐리커처에 머물 뿐이다. 그곳에 그려져야 할 이야기를 찾아내는 것, 그것이 중요한 출발점이다. 34. 그러고 보니 최근에 공기압을 재지 않았다 35. 그 장소는 그대로 놔뒀어야 했요. 36. 경기 규칙을 일절 언급하지 않는 것 37. 어떤 일이든 밝은 측면이 있다 38. 그래 가지고는 절대 돌고래는 되지 못해p121.어쨌거나 말할 것도 없이, 그 무언가를 찾아 내려면 그녀를 올바로 이해해야 한다. 말이나 논리가 아니라 하나의 조형으로, 빛과 그림자의 복합체로 그녀를 파악해야 한다.p122.기억은 시간에 온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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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0-1. 기사단장 죽이기 1 - 현현하는 이데아개인 도서관/도서관1 2024. 11. 12. 10:00
무라카미 하루키 프롤로그p12.언젠가 무의 초상을 그릴 수 있을지도 모른다. 한 화가가 라는 그림을 완성했던 것처럼. 하지만 그러려면 시간이 필요하다. 시간을 내 편으로 만들어야 한다. 1. 혹시 표면이 뿌옇다면p14.골짜기 맞은편의 산은 계절과 날씨에 따라 생생하게 표정을 바꾼다. 하루하루 달라지는 모습을 지켜보는 것만으로도 지루할 틈이 없었다. p15.인상은 그날그날 바뀐다.p27.그러나 제한된 장소에서 일시적인 관계만 맺을 '방문객'이라면, 좋게 볼 자질을 하나둘쯤 발견하기란 그리 어렵지 않다. 깊숙이 들여다보면 어떤 인간이든 저 안쪽에 반짝이는 무언가를 갖고 있기 마련이다. p28.하지만 정작 나 자신에게는 욕망이 보이지 않는다. 단 한조각도.p29.어느 시점에서 그런 나 자신을 깨끗이 인정하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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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9. 어둠의 저편개인 도서관/도서관1 2024. 11. 8. 10:00
무라카미 하루키 1. 오후 11:56p25.어떻게 해서 우리는 저마다 다른 따로따로의 인생길을 걷게 되는 걸까. 2. 오후 11:57p44.이 방 안에서 분명 무슨 일인가 일어나려 하고 있다. 아마도 중요한 의미를 지닌 그 어떤 무슨 일이. 3. 오전 00:25p68."진짜 울화통 터져 미치겠네"라고 그녀는 말한다. 4. 오전 00:37p72.마스크가 두려움이나 불쾌감 같은 것을 자아내는 이유는, 얼굴에 그토록 밀착돼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 안에 감추어진 인간이 무엇을 생각하고, 무엇을 느끼고, 무엇을 꾀하고 있는가(혹은 무엇을 꾀하고 있지 않는가), 전혀 상상조차 할 수 없다는 데 있다. 5. 오전 01:18p84."사람이 스스로를, 또는 자기에게 속한 것을 객관적으로 보고, 또는 반대 방향에서 바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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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8. 여자 없는 남자들개인 도서관/도서관1 2024. 11. 6. 10:00
무라카미 하루키드라이브 마이 카p44.하지만 뭐가 됐건 그의 내면에는 '가능하면 잊고 싶은 무언가'가 있고, 그것을 잊기 위해, 혹은 그것이 자아내는 아픔을 누그러뜨리기 위해 술을 입에 털어 넣지 않을 수 없는 것이다.p59."그리고 우리는 모두 연기를 한다." 예스터데이p69.실제로, 다시 떠올리기도 싫은 만큼 한심한 일들뿐이었다. 생각하면 할수록 내가 나라는 게 너무도 싫었다.(★) 셋이서 실제로 연애를 한다고? 충격적인데...p109.우리는 누구나 끝없이 길을 돌아가고 있어.p111.기억이란 피할 수 없이 새로 만들어져가는 것이니까.p111.스무 살 전후의 나날, 나는 일기를 쓰려고 몇 번 노력해봤지만 영 잘되지 않았다. 당시 내 주위에는 너무 많은 일들이 쉴새없이 일어났고, 그걸 따라잡기에도 벅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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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7. 스푸트니크의 연인개인 도서관/도서관1 2024. 11. 4. 10:00
무라카미 하루키p8.하지만 굳이 평범한 일반론을 펼치자면 우리의 불완전한 인생에는 낭비도 어느 정도 필요한 것이다. 만약 불완전한 인생에서 모든 낭비가 사라져 버린다면 그것은 불완전함마저도 없어져 버리게 되는 것이다.p92.하지만 나 자신에 대해서 이야기할 때, 나는 항상 가벼운 혼란에 휩싸이게 된다. '나란 무엇인가?'라는 명제에 따라다니는 고전적인 패러독스에 발목을 붙잡히기 때문이다. 즉 순수한 정보량을 놓고 말한다면 나 이상으로 나에 대해서 많은 이야기를 할 수 있는 사람은 이 세상 어디에도 없다. 그러나 내가 나 자신에 대해 이야기할 때, 거기에서 언급되는 나는 필연적으로 말하는 사람으로서의 나에 의해 (그 가치관과 감각의 척도와 관찰자로서의 능력과 여러가지 현실적 이해관계에 의해) 취사선택되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