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 도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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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1. 나는 오늘부터 말을 하지 않기로 했다개인 도서관/도서관1 2025. 5. 19. 10:00
편석환* 시루 직장을 그만두고 나니 하루 종일 누군가를 만나지 않으면 가족 외에는 별다른 말을 하지 않게 된다. 물론, 이렇게 글을 쓰거나 일기를 쓰는 것으로 말하는 것을 대신하긴 하지만... 말을 하지 않으면 실수를 할 빈도도 줄어들긴 할 것 같다. 말을 많이 하면 할수록, 고삐 없는 망아지가 되는 건 나만 그런 것은 아닌 것 같다.우리는 경청이 중요하다고 하자민, 경청의 삶을 제대로 살고 있는지는 스스로에게 물어봐야 할 것 같다. 듣다가 궁금하든 반대하든 말이 불쑥 튀어나가는 것. 말이 너무 많아 고민인 분들은 저자와 함께 하는 기분으로 나름의 묵언수행(?)을 해보는 것도 좋을 듯 하다.(★) 개인 생각 및 의견 서문p5. 말은 자기 존중에서 시작되어 타인에 대한 존중으로 이어지고 나아가 커뮤니케이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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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0. 가난한 사람들개인 도서관/도서관1 2025. 5. 15. 10:00
표도르 도스또예프스끼* 열린책들 / 석영중 옮김 책을 읽으면서 주인공 대신 부끄러움에 손발이 오그라들고, 낯이 뜨거워진 경우는 처음인 것 같다. 독자인 내가 봐도 자격지심이 대놓고 느껴지는지... 정말 여자주인공에게 "도망가!"라고 외치면서 보다보니, 어쩌면 남자주인공의 모습이 현대인들의 모습과 크게 다를바 없지 않을까? 그리고 사람 사이에는 뛰어 넘을 수 없는 강이 있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개인 생각 및 의견 p13.아아, 앞으로 저는 어떻게 될까요, 제 운명은 대체 어떻게 전개될까요? 불확실한 내일과 보장 없는 미래, 그리고 앞으로 제게 어떤 일이 일어날지 짐작도 할 수 없는 현실만 생각하면 전 괴롭기만 합니다. 과거를 돌이켜 보는 것조차 무서워요. 잠깐만 회상을 해도 가슴이 찢어지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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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혹은 새로 읽고 싶은 책 목록개인 도서관/도서관2(오픈목표중) 2025. 5. 13. 15:27
** 읽은 것은 삭제함그여자가방에들어가신다홈리스 행동 생애사 기록팀후마니타스분노의 포도존 스타인벡 왜 그들만 부자가 되는가필립 바구스 , 안드레아스 마르크바르트북모먼트에덴의 동쪽존 스타인벡 마의 산토마스 만 돈의 철학게오르그 짐멜절판앞으로 올 사랑정혜윤위고나의 주거 투쟁김동하궁리불평등은 어떻게 몸을 갉아먹는가알린 T. 제로니머스돌베개조금 망한 사랑김지연문학동네청춘의 문장들김연수마음산책내게 맞는 일을 하고 싶어김영숙책세상불안이라는 위안김혜령웨일북(whalebooks)20년의 위기E.H.카아녹문당검사의 탄생검찰연구모임 리셋윌북새벽의 약속로맹 가리문학과지성사내 삶의 의미로맹 가리문학과지성사고백의 형식들이성복열화당논리철학논고 철학탐구 반철학적 단장루트비히 비트겐슈타인동서문화사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마르셸 프루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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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9. 휘어진 시대3개인 도서관/도서관1 2025. 5. 13. 02:59
남영* 궁리출판 3권은 우리가 그래도 익숙한 2차 세계대전을 배경으로 하다보니 과학사/역사 내용이 더 많은 것 같다. 읽는 도중에 꼬꼬무의 원전피해 관련 내용을 마침 또 보게 되었는데, 기술이 사람을 이롭게 하는 방향을 쓰이지 않는 경우 온전히 그 피해를 사람이 입게 된다는 슬픈 결말은 보면서도 여전히 지구 곳곳에 벌어지는 전쟁이란 참상이 멈추지 않는 것을 보니 안타까울 뿐이다. 휴전 국가에 사는 내가 할 말은 아니겠지만...(★) 개인 생각 및 의견 프롤로그. 1941년, 강철 무지개를 찾는 사람들p19.공포 속에서 사람들은 저마다의 무지개를 찾았다. 5부. 천 개의 태양p23.지금까지 인류는 화학반응에 의해 얻어진 에너지만 사용했었다. 화학반응은 원자 자체를 바꾸는 것은 불가능했고 원자의 배열만 바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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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8. 휘어진 시대 2개인 도서관/도서관1 2025. 5. 9. 10:00
남영* 궁리출판 397. 휘어진 시대1남영* 궁리출판 저자의 말p6. 현대의 과학자들은 집단연구를 위한 고유의 리더십, 후원을 이끌어나가기 위한 다양한 노력이 필요해졌고, 경쟁상황에 대처하면서, 거대한 힘을 가지게 된 과학적lacasademarisol.tistory.com 핵무기가 사용되기 전의 시대, 하지만 이때부터 전운이 감돌기 시작했던 것일까? 협력하고 화합하던 과학자들의 대립과 여성 과학자에 대한 차별... 지금의 우리 시대는 살기 힘들면서도 살기 좋아진 시대인 것 같다. 읽다보니 나도 과학 분야를 전공할 걸... 하는 후회가 생긴다.(★) 개인 생각 및 의견 프롤로그. 1920년, 일곱 도시요약)파리 : 마리 퀴리의 라듐 연구소케임브리지 : 러더퍼드의 캐번디시 연구소베를린 : 막스 플랑크의 '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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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7. 휘어진 시대1개인 도서관/도서관1 2025. 5. 7. 10:00
남영* 궁리출판 저자의 말p6. 현대의 과학자들은 집단연구를 위한 고유의 리더십, 후원을 이끌어나가기 위한 다양한 노력이 필요해졌고, 경쟁상황에 대처하면서, 거대한 힘을 가지게 된 과학적 업적과 연구결과를 어떻게 사용하고 도덕적 딜레마들에 어떻게 대처할 것인가를 과거의 과학자들보다 훨씬 더 많이 고민해야 한다.p10.하지만 제2차 세계대전의 시기 과학과 정치의 영역은 완전히 혼재되어 야누스의 모습을 띤다. 전쟁이 과학을 삼키더니, 결국은 과학이 전쟁을 삼켜버렸다. 그래서 나타난 거대과학! 그 또한 과학의 모습이다. 프롤로그. 1871년(★) 피에르 퀴리(프랑스), 막스 플랑크(독일), 조지프 톰슨(영국) 1부. 여명p25.19세기 말부터 시작된 물리학적 세계관의 격변이 1920년대를 거치며 최종적으로 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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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6. 사고는 없다개인 도서관/도서관1 2025. 5. 5. 10:00
제시 싱어* 위즈덤하우스 / 김승진 옮김 이 책은 전체적으로 범죄나 질병보다 사고로 죽는 사람이 많다는 놀라운 사실을 언급해준다. 작가가 겪은 음주 운저자에 의한 지인의 죽음, 그리고 책무성 부재의 발언(유체이탈화법)에 분노하는 부분이 서두에 나오는데, 우리가 매체를 통해서 접하는 많은 범죄자들의 공통된 모습이라서 나도 공감을 했다. "사고"라는 표현으로 마치 면책과 면죄부를 얻는 것 같아서 말이다.사회적으로 보완을 하고 방지를 위한 노력을 했고, 개개인의 잘못이 없음에도 우연하게 발생한 일이 있다면 그것이 사고가 될 수 있을까? 그 안에서도 틈이 보인다면 우리는 얼마나 엄격하고 유연하게 잣대를 대어야 하는걸까? 많은 생각을 하게 하는 책이다.한편으로는 한국판 사고는 없다는 책이 나왔으면 한다. 우리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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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5-2. 코스모스개인 도서관/도서관1 2025. 5. 1. 10:00
칼 세이건* 사이언스북스 / 홍승수 옮김(★) 개인 생각 및 의견 8. 시간과 공간을 가르는 여행p342.별자리의 모양은 공간적으로만 변하는 것이 아니라 시간적으로도 바뀐다. 즉 별자리를 이루는 별들과 관측자의 상대 위치가 바뀌어도 주어진 별자리의 모양이 변하지만, 관측자가 한 장소에서 충분히 오랫동안 기다리기만 해도 별자리가 변하는 것을 볼 수 있다.p346.공간과 시간은 서로 얽혀 있다. 시간적으로 과거를 보지 않으면 공간적으로도 멀리 볼 수가 없다. 지금 이 순간에 우리가 공간적으로 멀리 떨어져 있는 어떤 천체를 들여다보고 있다면, 시간적으로 그 천체의 과거 모습을 보고 있는 것이다. (★) 어린 시절의 아인슈타인은 떡잎부터 달랐던 것 같다. 두 사건이 동시에 발생됐다 했을 때 동시에가 어떤 의미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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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5-1. 코스모스개인 도서관/도서관1 2025. 4. 29. 10:00
칼 세이건* 사이언스북스 / 홍승수 옮김 처음 책을 읽을 때에는 과학서적이라기보다 철학서적 혹은 역사서적 아닐까 싶었다. 아마도 내가 기대한 것은 우주의 다른 모습들을 생각했어서였는지도 모른다.독서모임에서 알게된 지인 덕분에 두번 읽는 과정에 참여하게 되었다. 두 번째 읽는 과정에서도 이전에 읽었던 내용 중 기억이 나는 것과 나지 않은 것이 있었다. 여기에 언제 업데이트 하지 했는데, 지금은 읽으면서 하나하나 업데이트를 해보니, 책의 내용을 100% 이해하기 위해서는 한두번에 그쳐서는 안될 것 같단 생각이 든다.(★) 개인 생각 및 의견 한국어판 서문. 칼 세이건의 빈 의자p14.앞으로 두 걸음 나갔다가 뒤로 한 걸음 물러서는 식의 변화로 인류는 역사의 먼 길을 걸어 여기까지 왔다. 별을 향한 여정에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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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4. 이반 일리치의 죽음개인 도서관/도서관1 2025. 4. 25. 10:00
레프 니콜라예비치 톨스토이* 현대지성 / 윤우섭 옮김 독서 모임에서도 추천을 받았지만, 사실 김진영 철학자의 저서에서 이 작품에 대한 부분이 있어서 한번 읽어야지 했다가 읽게 되었다. 사실, 이 책에는 세 개의 단편이 실려 있는데, 모두 '죽음'이란 키워드와 관련이 있다. 사실 외의 작품은 재미로 따지면 재미가 있지 않았고, 조금 황당하기도 하다는 생각을 했다.(★) 개인 생각 및 의견 이반 일리치의 죽음p11.사람들 머릿속에 그의 죽음으로 발생할 수 있는 인사이동과 직무상 변화에 대한 상상을 불러일으킨 것과는 별개로, 그 부음을 들은 사람들은, 가까운 지인이 죽었다는 사실 자체가 늘 그렇듯, 죽은 사람은 자기 자신이 아니라 그 사람이라는 사실에 안도했다.p27.부인은, 이반 일리치가 보기에는 아무런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