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 도서관/도서관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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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4. 이반 일리치의 죽음개인 도서관/도서관1 2025. 4. 25. 10:00
레프 니콜라예비치 톨스토이* 현대지성 / 윤우섭 옮김 독서 모임에서도 추천을 받았지만, 사실 김진영 철학자의 저서에서 이 작품에 대한 부분이 있어서 한번 읽어야지 했다가 읽게 되었다. 사실, 이 책에는 세 개의 단편이 실려 있는데, 모두 '죽음'이란 키워드와 관련이 있다. 사실 외의 작품은 재미로 따지면 재미가 있지 않았고, 조금 황당하기도 하다는 생각을 했다.(★) 개인 생각 및 의견 이반 일리치의 죽음p11.사람들 머릿속에 그의 죽음으로 발생할 수 있는 인사이동과 직무상 변화에 대한 상상을 불러일으킨 것과는 별개로, 그 부음을 들은 사람들은, 가까운 지인이 죽었다는 사실 자체가 늘 그렇듯, 죽은 사람은 자기 자신이 아니라 그 사람이라는 사실에 안도했다.p27.부인은, 이반 일리치가 보기에는 아무런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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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3. 도시와 그 불확실한 벽개인 도서관/도서관1 2025. 4. 23. 10:00
무라카미 하루키* 문학동네 / 홍은주 옮김이 소설을 읽을 때, 1부가 참 좋았다. 그런데 이후는 해변의 카프카가 오버랩 되는 기분이랄까?1부를 읽을 때, 너무 쓸쓸하고 외로운 느낌이 온 몸을 감쌌다. 겪지 않은 일인데 내가 겪은 일처럼 느껴졌다. 읽는 동안 묘사된 그 공간, 내가 갈 수 없는 그 공간을 마치 내가 다녀온 느낌이었다. 그림자가 없는 사람들의 도시라... 주인공이 자신이 떼어낸 그림자와의 대화를 보니, 갑자기 보이지 않는 내 그림자가 신경이 쓰인다.1부는 좋고, 2부는 지루하고, 3부는 응? 하는 사이 끝나 버렸다.(★) 개인 생각 및 의견 1부p15.하지만 무언가를 진심으로 원한다는 건 그렇게 간단한 일이 아니야. 시간이 걸릴지도 몰라. 그 사이 많은 것을 버려야 할지도 몰라. 너에게 소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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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2. 아주 희미한 빛으로도개인 도서관/도서관1 2025. 4. 21. 10:25
최은영* 문학동네 아주 희미한 빛으로도p16.마치 카세트 플레이어의 재생 버튼을 누른 것처럼 책을 읽는 동안 그녀의 낮고 차분한 목소리가 들려왔다.p17.'나는 홀로 몰두할 수 있는 모든 일을 잘 했다. 몰두하면 시간이 가고, 시간이 가면 그곳으로부터 더 빨리 벗어날 수 있으리라는 걸 알았으니까.' p41.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그 다음 문장이 어떻게 완성되었을지는 그렇게 중요한 일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것이 어떤 문장이든, 그녀는 내가 자신보다 나은 경험을 하기를, 자신이 겪었던 일을 겪지 않기를 바랐을 것이다. 그리고 그것이 그녀의 자존심이자 힘이었으리라는 생각도 한다. 자신의 조건을 탓하지 않고, 자신이 겪는 부당함을 인지하면서도 인정은 하지 않으려는 마음 같은 것 말이다. 그 마음이 그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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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1. 기분이 태도가 되지 말자개인 도서관/도서관1 2025. 4. 17. 10:00
김수현(훈글)* 하이스트 프롤로그p4.인생을 결정하는 건 바로 하루의 기분이다. 그날의 기분이 하루의 성과를 결정하고,하루의 성과들이 모여 미래를 만들고그 미래들이 곧 내 인생이 되기 때문이다. 1장. 내 감정은 내가 책임져야 한다p16.내가 내 감정 하나 컨트롤하지 못하는데어떻게 인생을 컨트롤할 수 있겠는가.p8. 하루의 기분을 관리하는 자기 암시 문장1. 나는 된다.2. 나는 될 수밖에 없다.3. 나는 반드시 해낸다.4. 나는 옳고 그름을 구분할 지혜가 있다.5. 어떤 고난에도 무너지지 않을 것이다.6. 내가 하는 걱정은 현실이 되지 않는다.7. 난 잘하고 있다.8. 나는 사랑받고 있는 사람이다.9. 나는 매일 발전하고 있다.10. 나는 무한한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p24.분노는 건강하게 표현하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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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0. 간소한 삶에 관한 작은 책 - The little book of less개인 도서관/도서관1 2025. 4. 15. 10:00
진민영* 책읽는고양이인스타에서 많이 보기도 했고, 미니멀리즘을 꿈꾸는 사람이라서 선택한 책이다. 다만 기대가 커서인지 기대했던 것만큼 좋지는 않았다. 미니멀 라이프 관련한 책들을 많이 읽었었는데, 도미니크 로로의 책을 더 좋아하는 건 미니멀한 문체여도 따뜻함이 느껴져서 (어쩌면 번역이 잘 된 것일 수 있겠지만...) 인지도... 모른다. 그래도 삶에 대한 미니멀리즘을 꿈꾸는 사람이라면 가볍게 시작하는 마음으로 읽어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듯.(★) 개인 생각 및 의견들어가는 말p3.역시 무게를 덜어주려면 물리적인 행동이 먼저다. 1. 미니멀리즘으로의 초대p13.마음의 평안을 주는 절과 객지의 숙소는 공통점이 있다. 기본적으로 물건이 적고 깨끗하며 고요하다.p18.없는 삶은 의지하지 않는 삶이다. 2. 비움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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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9. 고요한 읽기개인 도서관/도서관1 2025. 4. 11. 10:00
이승우* 문학동네소설가의 책인데, 나는 철학자의 책을 읽는 기분이 들었다. 처음에는 문장이 어렵다고 생각했는데, 곱씹어보니 맛있는 음식같은 기분이었다. 나중에 한 번 더 읽어보겠다는 결심으로 책장에 책을 꽂았다. 그리고 이승우 작가님의 소설도 한번 찾아서 읽어볼 것이라는 결심도.(★) 개인 생각 및 의견 서문. 감추어진 동굴* , 아우쿠스티누스* , 밀란 쿤데라p7.'나'를 발견하게 해주기 때문에 책은 중요합니다. '나'를 읽게 하지 않는다면 책을 읽을 이유가 어디 있단 말입니까? (중략) 자기에 대한 의심과 돌아봄이 없는 이해만큼 위험한 것도 없습니다. 그래서 읽기가 중요합니다. 우리는 나를, 사람을, 세상을 정말 잘 읽어야 합니다. 세상의 끝p18.나는 나에게서 가장 멀고, 내가 가장 잘 모르고, 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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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8. 나다운 집 찾기개인 도서관/도서관1 2025. 4. 9. 10:00
전명희* 파이퍼프레스* 별집부동산 >> https://byulzip.com/ 별집 공인중개사사무소별집에서 나를 위한 특별한 공간을 만나보세요!byulzip.com 별집 부동산 : 투자 가치보다 공간의 매력을 찾습니다p11.이렇게 조금 '다른' 부동산을 운영하는 이유는 별집의 사명 때문입니다. "모든 사람이 잠재되어 있는 감각을 일깨우는 즐거운 공간을 만날 수 있도록 돕는다."p13.그래서 '건축가는 건물을 짓는 사람이 아니라 건축에 대해 늘 생각하는 사람'이라고 나름의 정의를 내렸어요. PART1. 별집이 찾은 특별한 집: 남향, 신축, 역세권... 전형적인 조건을 벗어난 '다른' 집들1. 채광보다 중요한 것: 동숭동 '조은 사랑채', 면목동 '클로버'p34.남향은 딱히 단점이 없는 향이거든요. 하지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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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7. 맨땅에 제조개인 도서관/도서관1 2025. 4. 7. 10:00
모아컴퍼니 PART1. 디자인이라 쓰고 빙산의 일각이라 읽는다01. 이 큰 세상에서 내가 뭘 할 수 있을까p24.그 작은 다짐은 행동으로 옮겨질 때, 반짝이기 시작한다.p34.이 과정에서 얻은 교훈은 제품이 완성 단계일 때 특허를 진행하는 것이 현명하다는 점이다. 02. 세상엔 어떤 제품이 필요할까?p50.디자인 기반 브랜드들이 초반에 가장 두려워 하는 지점은 디자인 IP에 대한 카피 이슈다. 이 부분은 첫 제작 때부터 IP 인식을 가지고 지식 재산권을 확보해두는 것이 바람직하다. 가장 출원 가격이 저렴한 상표권의 경우 어느정도 본인의 브랜드가 판매 이익이 날 수 있고, 앞으로 사업 성장을 해낼 수 있다고 판단했다며 출원을 해두는 것을 추천한다.p59.양산에 들어가면 최종 모델링의 디테일이 불가피하게 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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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6. 친구를 입양했습니다개인 도서관/도서관1 2025. 4. 3. 10:00
은서란* 위즈덤하우스새로운 형태의 가족들이 나타나고 있다. 사실 피는 물보다 진하다지만... 돈이나 다른 것들 앞에서 무너지는 모습을 많이 보다 보니 그리 진한 것 같지 않다는 생각을 하던 차이다. 의지가 되는 사람들이 서로 위안을 주며 살아가는 것, 그게 가족이 아닐까? 좋은 일을 더 좋아하고, 슬픈 일에 공감해주는 것. 새로운 형태의 가족을 꾸리는 분들, 귀농을 준비하는 분들, 현실이 버거운 분들에게 추천.(★) 개인 생각 및 의견 프롤로그. 먼 길을 돌아 사람에게 도착했다p5.내 나이대의 여자는 당연히 남편과 자녀가 있을 것이라는 편견과 마주하는 일이 썩 유쾌하지 않다. 뭔가 해명할 기회도 얻지 못하고 누명을 쓴 기분이랄까.p6.그리고 서로에게 확실히 법적 울타리가 돼주기 위해 입양을 선택했다.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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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5. 당신을 보면 이해받는 기분이 들어요개인 도서관/도서관1 2025. 4. 1. 10:00
김건희, 김지연* 선드리프레스미술관 서점에서 고른 책이다. 두 여성의 편지를 엿보는 기분이지만, 미술이라는 배경을 두고 소소한 일상과 사유를 공유하는 부분을 읽다보니 마치 내가 편지를 쓰고 받는 입장이 된 것 같은 기분이 든다. 미술관 산책을 하고 싶은 날, 고민이 많은 날 읽으면 좋은 책이 아닐까 싶다.(★) 개인 생각 및 의견 저자 소개김건희 : 비전공자로 예술계에 입문한 사람김지연 : 미술을 전공하고 비평가로 활동하는 사람 미술관건희는,* , 김지연p11.편안하고 따뜻하면서도 뭉툭하지 않은 글이 좋다.p12.미술에 관한 편지를 주고받자고 했지만 쓰고 보니 미술이 삶의 모든 주제를 관통한다는 걸 다시 깨닫는다.지연은, p13.안과 밖을 연결하고 싶다는 마음을 가지고 다시 미술 앞에 섰다.p14.모호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