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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5. 세 여인개인 도서관/도서관1 2024. 10. 1. 10:00
마리 은디아이
p119.
하지만 난 깊은 슬픔에 잠겨 있다. 한없이 전락한 인간이기 때문이다.p161.
우울하고 가혹한 꿈, 참담한 기분이 들게 하는 이 끔찍한 꿈에서 깨어날 수만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아직 이꿈에서 저꿈으로 헤매고 다녀도 좋으니 과거의 그 꿈을 되찾을 수만 있다면.p274.
그는 감히 문턱을 넘어가지 못한 채 거기 남아 있었다.
도망치지는 않았지만 들어가지도 못했다.
진실이라는 위험으로부터 안전히 피신해 자신의 실리를 챙기는 것에 만족했었다.p285.
내면에 들어앉은 씁쓸한 낙담이 심연처럼 아가리를 벌렸다.p313.
지금 이 순간에도 그녀는 이것을 의심하지 않았다. 그녀는 그 자체로 온전하고 소중한 존재이며, 그녀는 그녀 자신일 수밖에 없다는 것.옮긴이의 말
p388.
상대를 물화하는 이런 소통 불능의 상태는 이 여자들을 한없이 고독한 상태로 몰려 지표를 상실하는 위험에 처하게 한다.p392.
최종적인 화합(노라)과 감사의 마음(카디), 조용하고 넉넉한 미소와 정성스러운 마음(판타)이 번져나는 이 지점에 이르면 우리는희망과 화해의 결말을 엿볼 수 있게 된다.(★)
사실 책의 내용보다는 옮긴이의 말이 더 공감이 되고 또한 나의 소견과 비슷한 것 같다.
작가는 세네갈 출신의 아버지와 프랑스 출신의 어머니 사이에 태어났으며, 여성 작가로는 유일하게 프랑스 국립 극단 상영 목록에 이름을 올렸다. 사실 평등의 상징인 국가에서 아직도 성평등이 이뤄지지 않은 것인가 싶어 놀라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