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 도서관/도서관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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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 결혼없이 함께 산다는 것개인 도서관/도서관1 2020. 11. 5. 14:33
01 & 91p56 때로는 잘잘못을 따져 묻기보다 사랑한다고 말해주는 게 상대를 더 미안하게 만들기도 한다.p41 하지만 '식사시간을 따로 가져야 하나' 같은 터무니 없는 이야기를 끝으로 그냥 서로의 모든 것을 품어주자는 결론을 내리게 되었다. 정말로 함께 한다는 건 그런 것이니까.p81 그리고 두 손을 잡고 약속했다. 온전히 우리만의 것을 적어나가자고. 우리는 언제나 우리로 존재하자고. 그것만이 우리다운 일이라고 그렇게 우리를 지켜내자고.p82 함께 살면 더 많은 시간을 붙어 있는 것도 맞지만, 그것보다 서로 분리될 시간이 줄어든다는 것이 문제가 되는 경우가 많은 것 같다. 트러블이나 서운한 점이 생겨도 서로 조금 떨어져서 감정을 가라 앉히고 차분히 생각해보면 아무것도 아닌 일이 될 때가 많은데, 아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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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 작은 여행, 다녀오겠습니다개인 도서관/도서관1 2020. 11. 5. 14:19
최재원 지음 드로잉 메리 그림 p17 오늘 하루 조금 우울하고, 내가 고갈되는 기분이라면 편한 신발로 갈아 신고 조용히 동네 산책 한번 다녀오면 어떨까요? (★) 퇴사를 하기 직전부터 산책을 하기 시작했다. 어느 날은 운동, 어느 날은 사람 구경 등등. 가끔은 행복이라고 부르고 싶은 어떤 감정이 일어나기도 한다. 다음에는 책에서 안내한 것처럼 옆 동네에 숙소를 잡고 쉬어봐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COVID-19로 먼 곳으로의 여행이 불가능해졌으니, 매일을 여행하는 기분이 될 수 있게 나의 생각을 바꿔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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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 따뜻한 식탁개인 도서관/도서관1 2020. 11. 5. 14:14
강하라, 심채윤 p17 농부를 존경하지 않는 사회는 훌륭한 음식의 본질을 왜곡하기 쉽다. 좋은 음식은 혀가 좋아하는 비싸고 소문난 맛집의 음식이 아니라 안전하게 기른 채소와 과일이다. p39 요리는 우리가 어린시절 다양한 색의 크레용으로 그림을 그리며 노는 것 만큼이나 창의적이고 자유로운 분야다. p79 채식은 그 어떤 것에도 고통과 해를 끼치지 않는 절대선이 아니다. 타자와 환경에 최소한의 해를 주고, 고통을 줄이고자 하는 '최소한의 상대적 선택'이다. p189 계절에 맞는 음식을 먹다보니 음식 때문에 그 계절을 기다리는 것인지 계절이 바뀌어서 좋은 것인지 헷갈린다. (★) 건강한 요리법과 농부들이 기록된 책이다. 그래서 가끔은 뭘 해먹지 하는 때가 많아서 참고해보려고 책을 샀다. 에세이와 요리서의 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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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 일인분의 삶개인 도서관/도서관1 2020. 11. 5. 10:57
이슬기p9 고스란히 혼자서 일상을 만들어가는 한편 내면의 복잡한 생각과 감정을 글로 새겼다. 글쓰기는 요철로 저멀된 내 하루의 위안이었다. 즉흥적으로 내뱉어내야 하는 말보다 시간을 들여 꾹꾹 눌러 담는 글이 좋았다.p25 자주 밥을 지어 먹으면 좋겠는데, 생각만큼 밥솥이 따뜻해지는 일은 적다. 귀차니즘이 문제일까, 외로움이 문제일까.p64 자립심은 내게 있어서 중요한 감정 중 하나이다. (중략) 혼자 해낸다면 나라는 사람도 어딘가에서 인정받을 수 있을 것만 같았다.p75 그렇긴 해도 왠지 여유는 점점 줄어들었다. 나이는 들고 경험은 늘었는데, 오히려 20대 때처럼 마냥 좋은 마음으로 친구를 만나기엔 내겐 너무 여유가 부족했다. 독립하면서 경제적 공황이 너무 심하다는 것도 한 몫했다. 이 여유라는 게 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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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 맥주 한 캔의 여유개인 도서관/도서관1 2020. 10. 23. 13:58
민개미 자기소개서를 쓰면서 나를 알아가는 시간 확실한 평일과 주말의 경계가 있는 이 온전한 주말 아침이 좋다 누군가의 힘든 하루를 듣기엔 오늘의 '나'도 너무 벅차다. 회사에서 마지막으로 불끄는 순간은 느낌이 이상하다. 뿌듯하기도 하고. 하지만... 이게 무슨 의미가 있나 싶기도 하다. 하나님, 부처님, 조상님 제발... 아무일도 안 일어나게 해주세요. 이렇게 세상이 아름다운데 나는 왜 그렇게 갇혀서 살았던 거지? (★) 한창 심하게 일했던 적이 있다. 그 때는 수술하고 제대로 쉬지 못한 상태여서 몸이 정말 좋지 않았었는데, 일을 도피처 삼아 했었던 것 같다. 그러나 지금의 나라면 저렇게 일을 하지 않았을 것 같다고 생각했다. 이 책을 읽으면서 이 때가 생각났다. 너무 힘들게 했던 회사 생활이라서 기억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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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 걷는 하루개인 도서관/도서관1 2020. 10. 22. 22:49
김보미p9 지금 생각해보면 단순하게 정리할 수 있는 것들이 일전의 나는 너무나 큰 일로 받아들였던 것 같다. (중략) 다만, 지나고 보니 너무 의연하지 못해서 더욱 바삐 움직였던 것은 아닐까라는 생각이 든다. 지나고 나면 보이는 것들은 가끔 너무 소스라치게 놀라운 것들이 있다.p21 정말 이렇게 힘들 줄은 상상하지 못했다. 이렇게 힘들 것을 미리 알았더라면 난 달라졌을까? 글쎄, 시작조차 하지 않았을까? 몰랐기에 씩씩하게 이 길을 시작했고, 오늘 일정을 정신없이 마무리했는지 모른겠다. 살다보면 아는 게 힘이 될 때도 있지만, 오힐 모르는게 약이 될 때도 있다.p29 과열된 공정성의 논란은 공정성을 적용해야 하는 범주와 기준에 대한 혼란을 불러 일으키기도 한다. (중략) 공정함은 과정에 적용되는 것인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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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 1일 1페이지개인 도서관/도서관1 2020. 10. 12. 18:37
세상에서 가장 짧은 교양 수업 365 데이비드 S. 키더. 노아 D. 오펜하임 지음 허성심 옮김 (책 속의 책 중 읽어봐야지 하는 책들) - : 호메로스의 의 더블린 버전 - 에라토스테네스 : 도시간 (시에네-알렉산드리아) 거리 최초 측정 - 소크라테스 : 책 쓴적 없고, 다 제자의 플라톤의 기록 남기기의 업적임 - 태양계 : 암석형(수금지화) + 가스형(목토천해), 명왕성은 왜 행성으로 변경(2006) - : - 흑사병과 - = 미쉬나 + 게마라 - 존 스타인벡의 작품들 : , , , - - 존 로그의 - 허먼 멜벌의 - 마르셸 프루스트의 - 임마누엘 칸트의 과 - 테네시 윌리암스의 작품들 : , , - 표도르 도스토옙스키 : , - 블라디미르 나보코프의 - 구스타프 플로베르의 - - 톨스토이의 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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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 세상의 봄 (상/하)개인 도서관/도서관1 2020. 9. 30. 19:42
미야베 미유키 (★) 내가 제일 좋아하는 미미 여사의 신간이라고 해서 읽었는데, 아무래도 미미 여사의 작품 중 과거 일본을 배경(특히 에도 시대)으로 하는 경우는 사람들의 이름을 기억하지 못하는 난관에 부딪힌다. 중국어는 좀 배우겠는데, 일본어는 히라가나에서 포기했던 나에게는 너무나 어려운 일본 소설이지만, 일본의 현실적인 부분을 소설에서 보여주는 그녀의 필력 때문에 포기하지 못하겠다. 최근에는 전자책도 일부 선보이는 것 같다. 친정집에 두고 온 나의 책장의 40%는 미미 여사의 작품으로 남겨뒀는데, 앞으로도 그녀의 꾸준한 작품 활동을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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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 나는 쓰레기 없이 살기로 했다개인 도서관/도서관1 2020. 9. 29. 08:46
비 존슨 p18 공항과 기내에서 본 그 많은 쓰레기에 나는 현실로 돌아왔다. 나는 허상 속에서 살고 있었다. 세상은 언제나 그랬듯이 쓰레기 투성이었다. 하지만 '보통' 가정(어머니 집)에서 보낸 두달은 긴장을 풀고 비판과 짜증을 털어버리기 위해 필요했던 휴식이 되었다. 또한 한발짝 물러나 쓰레기 제로를 향한 나의 절박한 시도를 좀 더 넓은 관점에서 볼 수 있게 되었다. 나의 실천 중 많은 부분이 사회적으로 제한적이고 시간이 걸려 지속 불가능하다는 것을 분명히 알게 되었다. (★) 냉정히 말하자면 미국(특히 대토지 내 저택 거주)과 대가족(적어도 만들면 소비해줄 내부 소비자)가 있어서 가능한 것 같다 1~2인 가족은 무언가 만들면 소비가 어렵다. 소량을 만들기 위해서 소량 재료를 사기도 어렵다. 그래서 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