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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7. 먹고 사는 게 전부가 아닌 날도 있어서개인 도서관/도서관1 2020. 11. 13. 12:56
노지양
번역가라는 직업으로 똑똑한 사람, 식견이 넓은 사람은 되지 못했지만 내면이 풍부한 사람이 되었다.
우리는 꿈을 사는 날보다 꿈을 만들던 날들에 대해 늘 할말이 많지 않은가. 어떤 고생을 했고 어떻게 실패했고 왜 눈물을 흘렸는지 자꾸 말하고 싶어한다. 그 시절을 이상하게도 잊지 못한다.
happily ever after
happy for now미안하다는 말을 덜 하면서부터 나는 나를 긍정하는 사람에 가까워졌다. 그리고 자기를 긍정하는 사람이 미안해하는 사람보다 타인을 용서하고 칭찬하고 받아주는 사람에 더 가까워진다는 걸 이제는 안다.
(★)
번역가의 삶을 엿보는 에세이 책.
왠지 번역가라면 집에서 자유자재로 시간을 쓰는 좋은 직업이라는 편견이 있었던 것 같지만, 그 역시 어려움이 있다는 것을 다시 알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