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 도서관/도서관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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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6. 헬렌 니어링의 소박한 밥상개인 도서관/도서관1 2024. 3. 27. 10:24
헬렌 니어링 p29. 보통 요리책은 음식을 과식하는 사람들, 시들해진 입맛을 자극하기 위해 맛 좋은 것을 찾는 사람들을 위해 만들어진다. p29. 음식이 입맛을 돋울수록 더 많이 소비되고, 건강에 더 해롭다. p87. 인간은 동물을 인간의 노예로 만든다. 또 인간은 자기 자신을 착취해서 동물의 노예가 된다. p91. 우리는 지상의 모든 것에 연민을 갖고, 최대한 많은 것에 유익을 주고, 최소한의 것에 해를 끼치도록 노력해야 한다. p123. 훌륭한 요리의 기본 원칙은 아래와 같다. 가장 품질이 뛰어나고 신선한 재료를 준비할 것, 가능한 간단하게 준비할 것, 식거나 김이 빠지지 않도록 음식을 내기 직전에 조리할 것. p145. 수프는 위로를 주는 음식이다. 만들기 쉽고 소화하기 쉬워서 누구에게나 어디서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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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5. 당신은 시를 쓰세요, 나는 고양이 밥을 줄테니개인 도서관/도서관1 2024. 3. 27. 10:12
박지웅 p20. 내가 사랑하는 모든 것들이 별이 되면 좋겠다 p34. 꿈에게 밥을 얻어먹는 건 쉬운 일이 아니다. 귀싸대기를 맞으면서도 꿈을 향해 걷는 사람들. 꿈이 왼쪽 뺨을 때리면 기꺼이 오른쪽 뺨을 내주는 사람들이 있다. 그들에게 1초는 1초가 아니다. 자기 삶 모두를 건 매 순간이다. p46. 나는 욕망과 행복을 구분할 줄 몰랐다. 꿈꾸고 바라던 것이 이루어지면 행복인줄로만 알았다. p65. 결국 글은 삶에서 출발한다. 자신의 삶에 뿌리를 내리고 써라. 모자라는 삶은 없다. 모자라다고 믿는 삶만 있을 뿐이다. p70. (30cm 중) 누가 30cm 안에 들어온다면 그곳을 고스란히 내어 준다면 당신은 사랑하고 있는 것이다 p73. 내 두다리는 아직 젊음을 잊지 않았다. 그 사실이 제법 위안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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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4. 우리는 언젠가 만난다개인 도서관/도서관1 2024. 3. 26. 20:37
채사장 p21. 무엇인가를 이해하려면 그것 밖으로 걸어나가서, 그것에서 벗어난 뒤, 다른 것을 둘러봐야만 한다. p28. 관계의 아득함. 소통의 노력이 온갖 오해로 점철될 수밖에 없다는 확고한 이해. 이것이 외로움의 본질이다. p39. 그리고 몇번의 겨울과 몇날의 밤을 보내고 다시 봄이 찾아온 어느 맑은 날, 우리는 또 다시 운명처럼 새로운 세계를 조우하게 될 것이다. p169. 그래서 역설적이게도 언어의 비좁은 통로는 열린 장이 된다. 저자와 독자는 그곳에서 만나 대화를 나누고, 각자 깊게 생각하며, 비로소 작품의 의미를 함께 부여한다. p181. 책은 불안을 잠재운다. 당신도 느꼈을 것이다. 세상 사는 일에 치이고 머릿속이 복잡하고 신경이 예민해져 있을 때, 책 읽을 겨를이 없다며 핑계를 댈 것이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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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3. 일의 기쁨과 슬픔개인 도서관/도서관1 2024. 3. 26. 20:28
장류진 (★) 여자들이 싫어 하지만 결국 시집을 잘 가는 것 같은 여자와 괜히 속 끓이는 또다른 여자. 현실적이네. p60. "버그는, 그냥 버그죠. 버그가 케빈을 갉아 먹는 건 아니니까." (★) 한번은 만나고픈 지나간 사랑. 나의 지인은 허무하다고 했던 결말로 아쉬워 했던 단편. (★) 타이밍의 중요성. 대중화냐 나의 소신이냐의 갈림길. (★) 왜 첫번째 단편이 생각이 나는 것일까? 친절을 우습게 여기는 사람들. 무례하다. (★) 첫 출근의 긴장감 p173. 그 순간 여자는 자신이 숨까지 참고 있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이불을 걷고 일어나면서 크게 한숨을 내뱉었다. 혼자 살면서 생긴 버릇이었다. (★) 비슷한 기사들을 종종 보게 되는데, 남자나 여자나 혼자 산다는 것은 어렵고 무서운 일이다. p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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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2. 앞으로 좋은 일만 있을 나에게개인 도서관/도서관1 2024. 3. 26. 20:16
아이얼원 p5. 다만, 앞으로 남은 생을 사랑하긴 어렵겠다고 생각했다. 나는 늙을 때까지 재미없는 일을 해야 하는 운명을 타고난 사람 마냥 활기 없는 삶을 살았다. p9. 오늘 일어난 불행을 내 인생의 운명이라고 생각하지 마라. 당신이 쓰러지지만 않는다면 나쁜 일엔 언제나 유효기간이 있다. 하지만 계속 휘둘린다면 나쁜 일은 잠깐이 아닌 평새잉 될 거다. p21. 사람이 최악의 상황을 겪으면 대부분 마음의 준비를 한다. 하지만 최악의 상황에 결말이 없으면 대다수는 어떻게 해야 할 지 모른다. p24. 자신을 믿는 것. 인간에게 힘을 북돋는 가장 큰 원동력이다. 모든 건 괜찮아질 거라고 믿는 순간부터 모든 게 좋아지기 시작할 거다. p42. 걱정은 인생의 도둑이다. 걱정은 용기를 내어 자신의 한계를 돌파하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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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1. 공정하다는 착각개인 도서관/도서관1 2024. 3. 21. 23:09
마이클 샌델 p13. 그런데 만일 대학 학위가 좋은 직장과 사회적 평가의 전제조건이 된다면, 이는 민주주의를 부패시킨다. 이것이 능력주의의 어두운 이면이다. 능력주의 사회에서 학위를 갖지 않은 이들의 사회적 기여는 그 가치를 제대로 인정 받지 못한다. p15. 내가 가진 재능과, 사회로부터 받은 대가는 과연 온전히 내 몫인가? 아니면 행운의 산물인가? 나의 노력은 나의 것이지만, 그런 노력은 패배자도 하는 것이다. 내가 나의 재능을 가지게 된 것은 우연한 운이다. 나의 노력에 엄청난 대가를 지불하는 사회를 만난 것도 내가 시대를 잘 만난 행운의 결과인 것이다. p48. 세계화는 그 과실을 불균등하게 배분했다. p51. 노력과 재능 만으로 누구나 상류층으로 올라갈 수 있다는 미국인의 믿음은 더 이상 사실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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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 당신의 떡볶이로부터개인 도서관/도서관1 2024. 3. 21. 23:00
김동식 (★) 반전이다. 떡볶이를 향한 소년의 집념. 그런데 어머니는 어떻게 얼굴을 아셨을까? 김서령 (★) 맛있는 소재이지만, 범죄에 대한 우리의 잘못된 시선으로 피해자가 가해자가 되버리는 상황에 대한 무게감 있는 목소리 김민섭 (★) 암울한 인문학 대학원의 현실 김설아 (★) 무덤덤한 떡볶이의, 아니 떡볶이 떡의 일생 김의경 (★) 가려져 있는 '가학'의 민낯을 생각해보는 시간 정명섭 p163. 사람이 세상을 살아가기 위해서는 여러가지를 해야만 한다. 그 중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삶의 이유와 목표라고 할 수 있다. 노희준 (★) 원래 어렵게 쓰시는 가 보다 하고 읽은 소설 차무진 (★) 떡볶이를 가끔 먹어야 맛나는 나에게는 등장인물 모두 이해가 가지 않는 소설 조영주 (★) 망원동 '끼니'를 가봐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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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9. 우린, 조금 지쳤다개인 도서관/도서관1 2024. 3. 21. 22:47
번아웃 심리학 박종석 p13. 흔히 우리는 자존감이 무너질 때 우울해진다. 이는 내가 생각하는 이상과 실제 현실 사이의 격차가 크게 벌어지는 것에서 생기는 감정이 자신을 힘들게 하기 때문이다. p24. 번아웃이 온 당신은 열심히 전력질주했을 뿐이고 그로 인해 메마르고 지쳐버린 것 뿐이다. 이제는 나를 다독여줄 방법을 찾을 때다. p32. 깨닫고 버티며 지나가는 사람이 있고, 모르면서 힘들게 지나가는 사람이 있을 뿐 우리는 저마다 정서적 탈진의 시기를 겪는다. 다만 그 시기를 짧게 겪는야, 길게 겪는냐의 차이가 있을 뿐이다. 그러니 자책하며서 스스로를 궁지로 몰아 상처를 주지 말자. 나를 돌봐줄 사람은 그 어떤 사람보다 바로 나여야 한다. p88. 글쓰기는 치유의 힘이 있다. 일기를 쓸 때 우리는 '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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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8. 칵테일, 러브, 좀비개인 도서관/도서관1 2024. 3. 21. 22:30
조예은 초대 p12. 그 도구들의 뾰족한 끝을 보고 있자면 세상의 모든 것들을 부드럽게 가를 수 있을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그것은 한치의 흠집도 없이 놓인 푸딩이나, 고운 두부를 마구 뭉게고 싶어지는 충동과 닮았다. p17. 너무 사소해서 남에게 말하기조차 민망하지만 확실히 나의 신경을 자극하는 것. 존재하지 않지만 나에겐 느껴지는 것. 그런 걸 어떻게 다뤄야 하는지 나는 알지 못했다. 습지의 사랑 p43. 가끔은 너무나 지루해서 차라리 이대로 흘러가 버렸으면 싶었다. 반짝이는 물결이 되어 여기에서 저기로, 저기에서 더 먼 곳으로 갈 수 있다면 이 무료함에서 벗어날 수 있을 텐데. 하지만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는다. p45. 물의 공백을 메운 건 대부분이 생각들이었다. 시간이 많아지면 생각이 많아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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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7. 죽은 자들의 웅성임개인 도서관/도서관1 2024. 3. 19. 23:31
한 인문한자가 생각하는 3.11 대재난 이후의 삶 이소마에 준이치 p5. '부흥'이 진행되자 재난 지역 안에서는 균열이 생겨났습니다. (중략) 부흥이 진행될수록 내부 격차가 재난 전보다 더 커졌습니다. p6. 누군가를 희생양으로 삼아 자신의 행복을 손에 넣는 일을 멈춰야 합니다. p47. 하지마 실제로 재난을 당한 곳에서 내가 느낀 것은 압도적인 현실 앞에 한낱 외부인에 불과한 나 자신의 무의미함이었다. p92. 종교 의례의 관점에서 생각하면 진혼의 장은 사자와 산자를 묶고 산 자를 앞으로 나아가게 한다. 감정은 불안정하다. 사자를 잃었다는 슬픔은 망막한 감정으로 살아남은 자를 에워싼다. p101. 인간은 서로 상처 입히고 입는 존재이기 때문에 서로 대등한 자리에서 위로할 가능성도 생긴다. p116. 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