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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4. 우리는 언젠가 만난다개인 도서관/도서관1 2024. 3. 26. 20:37
채사장
p21.
무엇인가를 이해하려면 그것 밖으로 걸어나가서, 그것에서 벗어난 뒤, 다른 것을 둘러봐야만 한다.p28.
관계의 아득함. 소통의 노력이 온갖 오해로 점철될 수밖에 없다는 확고한 이해. 이것이 외로움의 본질이다.p39.
그리고 몇번의 겨울과 몇날의 밤을 보내고 다시 봄이 찾아온 어느 맑은 날, 우리는 또 다시 운명처럼 새로운 세계를 조우하게 될 것이다.p169.
그래서 역설적이게도 언어의 비좁은 통로는 열린 장이 된다. 저자와 독자는 그곳에서 만나 대화를 나누고, 각자 깊게 생각하며, 비로소 작품의 의미를 함께 부여한다.p181.
책은 불안을 잠재운다. 당신도 느꼈을 것이다. 세상 사는 일에 치이고 머릿속이 복잡하고 신경이 예민해져 있을 때, 책 읽을 겨를이 없다며 핑계를 댈 것이 아니라 도서관에 가서 몇권을 골라보자. 그리고 안 읽히는 책은 쉽게 지나쳐 보내고. 힘들이지 않고도 읽히는 책을 힘들이지 않고 읽어보자. 그 짧은 시간 동안 마음의 불안은 점차 가라 앉고 머리 속의 안개는 조금씩 걷히게 될 것이다.(★)
인기있는 작가의 글이지만 나는 잘 읽히지 않은 책이었다. 문장이 읽기 어려운 느낌이라고나 할까? 어쩌면 요즘은 정말 인문학 분야나 아주 사적인 산문에 끌려서인지도 모르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