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 도서관/도서관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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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5. 그들의 하루개인 도서관/도서관1 2025. 6. 27. 10:04
차인표* 사유와공감인터넷 영상으로 신애라씨가 차인표 씨의 소설에 대해 언급하는 것을 보았다. 그래서 한권 읽어봐야지 했는데, 영국 대학에서 교재로 채택한 책보다는 가볍게 읽을 수 있을 소설을 읽는 것이 나을 듯 해서 이 책을 골랐다.사실, 한국 영화에서 볼 법한 주인공들과 그들의 사연같았다. 개인 취향으로는 좋아하는 내용이 아니지만, 그래도 삶에 대해서 말하려고 하는 작가의 메시지는 명확한 것 같았다.(★) 개인 생각 및 의견 개정증보판 (확장판)을 내며* 의 확장판 (★) 작가가 13년 동안 소설을 세 편 썼고 두 편이 절판이 되었다는 사실이 놀랍다.p9.사람을 숫자로 부르지 말아요.이름을 불러요.누구에게나 이름이 있잖아요.p11.서로가 서로에게 살 힘을 주고, 살 힘을 얻게 하는 것, 그것이 인간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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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4. 자기 결정개인 도서관/도서관1 2025. 6. 25. 10:02
페터 비에리* 은행나무 / 문항심 옮김도 좋았고 도 좋았다. 의 내용이 많이 있어보이는 것은 강연을 옮긴 책이기 떄문이리라. 처음에는 사실 글자만 눈에 들어오고 의미가 눈에 들어오지 않았다. 사는 것이 복잡해서인지 마음이 심란해서인지... 그래서 본의 아니게 두번 다시 읽게 되었다. 을 추천하는 편이긴 하지만, 읽는 것이 힘들었던 사람들이 있다면 같은 저자이기도 하고, 강연의 내용이기에 이 책을 대신 읽어볼 것을 추천한다. 두께도 삶의 격에 비해 많이 얇은 편이기도 하니, 하하하!(★) 개인 생각 및 의견 첫 번째 강의. 자기 결정의 삶은 어떤 모습일까?p10.규범은 사회적 정체성을 규정짓는 역할을 합니다. 이 규범이 없다면 존엄성도 없고 행복도 없을 것이지요.p13.나의 내면 세계가 외부와 아무리 밀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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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3. 술의 배신개인 도서관/도서관1 2025. 6. 23. 10:00
제이슨 베일p103.* 에디터 / 이원기 옮김세상에서 술이 가장 맛있는 요즘. 과음을 하고 싶지만 배도 부르고 체력이 딸려 과음은 커녕 한잔 마셔도 헤롱 거리는 때가 있어서... 이제 어떡하지 하는 찰나에 노란색 이쁜 표지의 이 책을 발견했다. 일부 알코올 중독자 어머니 떄문에 태아 때 이미 간접 음주를 한 경우를 제외하면 우리는 술을 마시지 않았던 때가 꽤 긴 사람들이다. 그 때도 재밌게 살았던 기억이 있다면 지금도 그렇지 않을까...가 요점이지만, 나는 여전히 술이 가장 맛있는 음식인 사람이다.음주에 진지한 고민인 사람이 읽으면 좋을 것 같다.(★) 개인 생각 및 의견 p24.자신이 덫에 갇혔다는 사실을 알아야 그 덫에서 탈출할 수 있다.p24.술을 끊으면 희한하게도 사회는 끊는 사람에게 문제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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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2. 이토록 평범한 미래개인 도서관/도서관1 2025. 6. 20. 10:00
김연수* 문학동네작가의 작가. 그런데, 다른 산문집을 봤으면서도 정작 그의 소설을 읽어본 적이 없었다. 우연히 도서관에서 발견한 책. 읽다보니 이는 소설이 아닌, 누군가의 삶을 예시로 든 철학서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소설을 읽을 때, 단순히 상황만 이해하는 단편적인 방식으로 소설을 즐겼던 것 같다. 그런데, 요즘에는 소설 속 인물들이 왜 그렇게 행동하는지, 나라면 어떤 식으로 행동을 했을 건지 다시 한번 생각해보게 된다. 줄거리로 축약해서 말해버리면 그냥 그런 일상의 이야기들이겠지만, 읽고 난 그 감정은 조금 다를 수 있다는 것...(★) 개인 생각 및 의견 이토록 평범한 미래p17.언어는 어떻게 말하느냐에 따라 얼마든지 그 뜻이 달라질 수 있다. 인간은 살아가면서 이야기로 자신의 정체성을 만들어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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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1. 실존주의자로 사는 법개인 도서관/도서관1 2025. 6. 18. 10:13
게리 콕스* 황소걸음 / 지여울 옮김다른 책을 읽다가 실존주의가 뭘까... 하는 마음에 서점에서 눈에 띄어 선택한 책이다. 아쉽지만 읽어서도 "아! 이거다!"란 느낌을 받지 못한 건 실존주의란 게 책 한권으로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사상이 아니라는 걸 의미하겠지...(★) 개인 생각 및 의견 들어가며말했다시피 실존주의는 자유에 대한 철학이다. 자유의 핵심에는 선택이 있으며, 선택의 핵심에는 행동이 있다. 그러므로 실존주의의 핵심 혹은 인간 존재의 핵심에는 행동이 있다. * 사르트르의 "존재하는 것은 행동하는 것(To be is to do)" 1. 실존주의자란 무엇인가 / What is an existentialist?(★) 정의에 '실존주의'가 나열되면 '실존주의' 정의를 먼저 확인하는 것이 맞는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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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0. 작은 집을 권하다개인 도서관/도서관1 2025. 6. 16. 10:00
다카무라 토모야 * 책읽는수요일 / 오근영 옮김작은 집의 도면이 나오는 것 같아서 선택했는데... 세상에 이 작은 집은 정말 너무 작은 집이다. 자연을 아끼고 불필요함에서 벗어나려는 사람이 기본적인 수면 등을 해결하는 집.(★) 개인 생각 및 의견 Prologue. 단순하지 않은 것은 피곤하다p12.먼저 말해둘 점이 있다. '작은 집'이라는 말의 뜻이 다소 애매하게 쓰일 여지가 있어 이 책에서는 앞으로 '스몰하우스'라 부르고자 한다.p14.동기는 제각기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그들의 공통점은 작은 집에 살면서 주변의 모든 것을 스스로 결정하고 나아가 자신에게 무엇이 필요하고 무엇이 필요치 않은지, 무엇이 중요하고 무엇이 중요하지 않은지, 무엇이 행복에 가깝고 무엇이 행복에서 멀어지게 하는지를 정확히 파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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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9. 완벽에 관하여개인 도서관/도서관1 2025. 6. 12. 10:00
마크 엘리슨* 북스톤 / 정윤미 옮김코로나로 인해 인테리어에 관한 관심이 많아졌다고들 한다. 그런데 나는 다른 이유로 집에 대한 관심이 생겼었는데... 뉴욕에 사는 목수는 어떤 이야기를 들려줄까 싶어서 펼쳐들었다. 재밌게도, 목수의 일이나 사건들 너머로 인생과 철학의 이야기가 나오는 것 같아서 놀랐다. 한가지 분야에서 오랫동안 일한 사람들이 쓴 글들에는 그들의 일에 대한 것보다는 삶을 대하는 자세가 보이는 것 같아 좋다. 성실함은 기본이고, 그들이 겪었던 다양한 사건 속에서 보여지는 그들의 행동이 그들의 인생관을 보여주는 것 같아서 좋다.어떤 북로그에서 이 책의 중반을 넘어가기 힘들어진다는 글을 보았다. 사실 서두에 썼듯이 나 역시 이 책을 다른 직업 간접 체험의 목적으로 선택해서 읽기 시작했는데, 어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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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8. 빈틈의 위로개인 도서관/도서관1 2025. 6. 10. 10:00
김지용, 강다솜, 서미란, 김태술* 아몬드개인적으로 유튜브 채널 '뇌부자들'을 좋아한다. 최근에는 다양한 작품(소설, 영화 등)의 주인공들을 정신과적 측면에서 설명을 보기도 하는데, 물론 작가의 의도와 일치할 지 모르지만 소설과 사람에 대한 이해를 극대화할 수 있는 장점이 있었다.책의 시작은 나의 우울에서 기인했다. 정신과를 가라는 말을 수없이 들었지만, 가기 싫었다. 간다는 것은 치료를 하겠다는 것이고, 치료를 하겠다는 것은 살겠다는 나의 의지가 있다는 것이라 믿었다. 소리소문없이 소멸하고 싶은 나의 소원이 이뤄지지 않더라도, 다시 이 아픔들을 느끼며 살고 싶지 않았기 때문이다. (★) 개인 생각 및 의견 추천의 말옥상달빛 김윤주 (뮤지션)p5.상대방의 무거운 이야기를 듣고 나면 나도 모르게 못난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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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7. 여섯 밤의 애도개인 도서관/도서관1 2025. 6. 6. 10:00
고선규* 한겨례출판 자살이란 단어를 열심히 검색해보는 시절이 있었다. 누군가의 고통을 엿보고 즐기기 위함이 아니라, 의미가 없어진 삶을 살아내기가 벅차서 검색을 하였다. 다양한 방법들, 그리고 나와 비슷한 질문을 하는 사람들 사이로 가족을 잃은 사람들의 슬픔이 보였다. 그래서인가 우연찮게 이 책이 나에게 추천 알고리즘으로 뜨게 되었고, 읽어봐야 하겠단 생각이 들어서 책을 펼쳤다. 사실, 남겨진 사람들의 이야기는 고인의 죽음의 형태에 따라 크게 다르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했다. 다만, 금기시 되어 있거나 죽음에 대한 이미지가 죽음에 따라 다르다는 걸 간과한 나의 생각이었지만, 사실 이 책을 읽는 내내 나는 엄마를 병환으로 떠나보내고 난 뒤의 내 모습과 크게 다르지 않아서 애도 모임의 한 참석자가 되어 책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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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6-2. 철학자 김진영의 전복적 소설 읽기개인 도서관/도서관1 2025. 6. 4. 10:00
여덟 가지 키워드로 고전을 읽다김진영* 메멘토(★) 개인 생각 및 의견 4강. 광기, 에른스트 호프만p149.는 '두려움이 무엇인가'를 물어보는 소설일 수 있습니다. 모든 두려움은 큰 슬픔과 연결됩니다. 두려움과 슬픔이 다른 것으로 이해되지만, 사람 사는 데 모든 것이 구획되어 있지는 않죠. p153.어두운 낭만주의는 합리성을 받아들이거나 합리성으로 들어갈 수 없는 영역을 테마로 삼습니다. '광기'나 '악몽' 같은 것이에요. 이런 것을 껴안으면 필연저긍로 합리성에 배척되죠. 어둠의 낭만주의는 합리성의 빛 속으로 들어갈 수 없어서 어둠의 영역을 떠돌수밖에 없는 인간의 일면을 테마로 낭만주의 영역을 일군 것입니다.p154.우리말로 옮기기가 대단히 어려운 단어를 제가 '으스스함'이라고 해 봤는데요, 그냥 두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