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 도서관/도서관1
-
386. 친구를 입양했습니다개인 도서관/도서관1 2025. 4. 3. 10:00
은서란* 위즈덤하우스새로운 형태의 가족들이 나타나고 있다. 사실 피는 물보다 진하다지만... 돈이나 다른 것들 앞에서 무너지는 모습을 많이 보다 보니 그리 진한 것 같지 않다는 생각을 하던 차이다. 의지가 되는 사람들이 서로 위안을 주며 살아가는 것, 그게 가족이 아닐까? 좋은 일을 더 좋아하고, 슬픈 일에 공감해주는 것. 새로운 형태의 가족을 꾸리는 분들, 귀농을 준비하는 분들, 현실이 버거운 분들에게 추천.(★) 개인 생각 및 의견 프롤로그. 먼 길을 돌아 사람에게 도착했다p5.내 나이대의 여자는 당연히 남편과 자녀가 있을 것이라는 편견과 마주하는 일이 썩 유쾌하지 않다. 뭔가 해명할 기회도 얻지 못하고 누명을 쓴 기분이랄까.p6.그리고 서로에게 확실히 법적 울타리가 돼주기 위해 입양을 선택했다. 법..
-
385. 당신을 보면 이해받는 기분이 들어요개인 도서관/도서관1 2025. 4. 1. 10:00
김건희, 김지연* 선드리프레스미술관 서점에서 고른 책이다. 두 여성의 편지를 엿보는 기분이지만, 미술이라는 배경을 두고 소소한 일상과 사유를 공유하는 부분을 읽다보니 마치 내가 편지를 쓰고 받는 입장이 된 것 같은 기분이 든다. 미술관 산책을 하고 싶은 날, 고민이 많은 날 읽으면 좋은 책이 아닐까 싶다.(★) 개인 생각 및 의견 저자 소개김건희 : 비전공자로 예술계에 입문한 사람김지연 : 미술을 전공하고 비평가로 활동하는 사람 미술관건희는,* , 김지연p11.편안하고 따뜻하면서도 뭉툭하지 않은 글이 좋다.p12.미술에 관한 편지를 주고받자고 했지만 쓰고 보니 미술이 삶의 모든 주제를 관통한다는 걸 다시 깨닫는다.지연은, p13.안과 밖을 연결하고 싶다는 마음을 가지고 다시 미술 앞에 섰다.p14.모호한..
-
384. 좋은 일이 오려고 그러나 보다개인 도서관/도서관1 2025. 3. 28. 10:00
박여름* 히읏 프롤로그p4.하지만 포기하지 않고 방법을 찾다 보면 그 아픔은 분명 거름이 돼요. 이렇게 행복하려고 힘들었구나, 하는 순간이 분명히 옵니다. 1장. 열두 시 땡p8.준비는 끝났으니이제 잘 달리면 되겠습니다.p13.상상만 해도 싫던 것들을 사랑해서 용서했다.p20.예측 가능한 사람이 좋다.p27.사는 게 참 쉽지 않지만, 그래도 그렇게 좋은 날 좋은 기회는 또 올거다.p29.따뜻함을 잃지 않고 살아가는 사람.p34.사랑을 멈출 용기가 없어서 상처를 견디고 있다는 게 슬프다.p42.하고 싶은 게 많은 것을 보니요즘은 사는 게 재미있나 봅니다.p54.꿈을 가진 사람들이 하는 말은 꼭 명언 같다. 그런 사람에게서 나온 말에는 왠지 커다란 힘이 있을 것 같다. 2장. 믿는다는 것p80.안정적인 것들..
-
383. 만질 수 있는 생각개인 도서관/도서관1 2025. 3. 26. 10:00
이수지* 비룡소 들어가는 글p9.나의 마음도 그럴까. 나의 하루하루를 남김없이 소진하면 다시, 스스로 꽉 차오를까.p9.매일을 채우고 소진하다. 1. 그림의 언어로 열리는 세계p17.스무살짜리는 매일 하는 자아 탐구도 힘들었다. (중략) 지금보다 더 어리석었던 나는 진지한 데 가서 진지하다고 화냈고, 가벼운 데 가서 가볍다고 화를 냈다.p18.매력적인 그림책들은 무거운 것을 가볍게 살짝 들어 올려 단순한 마음으로 전하는 힘이 있었다. (중략) 자기도 모르는 예술에 휘둘린 예술가보다는, 자기를 구성하고 포장하여 내놓을 줄 아는, 세상 이치에 바른 창작자가 더 좋아 보였다.p46.있어야 할 자리에 있어야 할 것이 없을 때 오는 낯선 감정이 스며든다.p51.동물원은 신기하고 아름다운 자연을 배우는 공간이면서 ..
-
382. 아주 오랜만에 행복하다는 느낌개인 도서관/도서관1 2025. 3. 24. 10:00
백수린* 창비 1부. 나의 작고 환한 밤장소의 기억, 기억의 장소p13.이곳에서의 생활을 통해 내가 배운 것이 있다면 그것은 산다는 행위가 관념이 아니라 좀더 구체적인 것들, 물질성이랄지 육체성을 가진 것들로 이루어졌다는 사실이다.p14.그리고 어떤 공간이 누군가에게 특별한 장소가 된다면 그것은 다름 아니라 오감으로 각인되는 기억들의 중첩 때문이라는 사실도.p21.미래 쪽으로만 흐르는 시간은 어떤 기억들을 희미하게 만들어버리기도 하지만, 장소는 어김없이 우리의 기억을 붙들고 느닷없이 곁을 떠난 사랑하는 것들을 우리 앞에 번번이 데려다놓는다. 나의 이웃들p31.나는 여전히 이 세상의 많은 비밀들에 대해 알지 못하지만, 아무리 계획을 세우고 통제하려 한들 삶에는 수많은 구멍들이 뚫려 있다는 것을 안다. 그 ..
-
381. 또 못버린 물건들개인 도서관/도서관1 2025. 3. 20. 12:57
은희경* 난다 0. 내 물건들이 나에 대해 말하기 시작했다p9.인연이란 우리를 어디로 데려 갔다가 마침내 어디로 흘러가버리는 것일까.p11.오래된 물건들 앞에서 생각한다. 나는 조금씩 조금씩 변해서 내가 되었구나. 누구나 매일 그럴 것이다. 물건들의 시간과 함께하며. 1. 술잔의 용량은 주량에 비례하지 않는다p19.술과 글은 실물이다. 2. 감자 칼에 손을 다치지 않으려면p24.내가 생각하기에 부엌칼에 손을 베이는 이유는 세 가지이다. 1) 좁아서 2) 급해서 3) 하기 싫어서p25.4) 사용하는 도구에 문제가 있어서p30.여름은 하지 감자와 이기적 생존과 소설의 계절 3. 나의 구둣주걱, 이대로 좋은가p37.그리고 오랫동안 혹은 남들이 살아온 방식을 무심히 답습하는 태도가 때로 편협하고 안이한 일이 되..
-
380. 우리가 다리를 건널 때개인 도서관/도서관1 2025. 3. 18. 10:00
문지혁* 다산책방 다이버한국과학소설작가연대 포트폴리오 카드 프로젝트(2018) 수록작p15.결과적으로 열성적이었던 사람들이 떠나고 가장 조용했던 사람들만 남았다.(★) 남겨진 유족의 슬픔 서재 2016년 여름호(제32호)p55.아니 처음부터 우리는, 저장 기능 따위 없는 곳에서 허공에 대고 열심히 발길질만 하고 있는 건 아닐까? 발끝이 부서질 때까지? 지구가 끝날 때까지 일곱 페이지(다림 2000) 수록작p61.다정과 걱정은 한 글자 차이지만 겪어보면 꽤 다르다.p68.부디 우리가 서로에게 서로의 다음 페이지가 되기를.p93.사람들은 그래서 책을 읽으려고 하는 건지도 모르겠다. 겪지 않을 일을 경험할 수 있으니까. 읽는 동안만큼은 다른 사람이 될 수 있으니까.(★) 비슷한 소설을 읽었던 것 같다. 그리고..
-
379. 새벽에 홀로 깨어개인 도서관/도서관1 2025. 3. 14. 10:00
최치원* 돌베개 / 김수영 편역콧대 높은 대륙의 사람들이 칭송한 시인의 작품을 읽어보고 싶었다. 더 좋은 기회를 마다하고 고국으로 온 최치원을 처음 본 건 위인전에서였다. 사실 다른 위인들과 다르게 잔잔하게 흘러가는 이야기가 있다보니 재미가 있지 않았다. 하지만 이 책을 읽다보니 그 역시도 우리가 알지 못한 힘듦을 알게 되고, 그의 아름다운 시를 느껴보게 된다.(★) 개인 생각 및 의견 간행사 / 박희범p4.지금 세계화의 파도가 높다. 현재 진행되고 있는 세계화는 비단 '자본'의 문제이기만 한 것이 아니라, '문화'와 '정신'의 문제이기도 하다. 책 머리에 / 김수영p7.그러니 독자들은 어떤 부담감도 느끼지 말고, 그저 마음 가는 대로 손 가는 대로 이 책에 뽑아 놓은 여러 빛깔의 작품들을 천천히 맛보았..
-
378. 진짜 노동개인 도서관/도서관1 2025. 3. 12. 10:00
데니스 뇌르마르크* 자음과모음 / 손화수 옮김함께 읽기 >> 가짜 노동> " href="https://lacasademarisol.tistory.com/873" target="_blank" rel="noopener">함께 읽기>> 프롤로그p17."인간은 갑자기 창조적으로 될 수는 없" data-og-host="lacasademarisol.tistory.com" data-og-source-url="https://lacasademarisol.tistory.com/872" data-og-url="https://lacasademarisol.tistory.com/872" data-og-image="https://scrap.kakaocdn.net/dn/csgjPB/hyYqabFUak/gGn7xkdwW9DgS3RD..
-
377. 가짜 노동개인 도서관/도서관1 2025. 3. 10. 10:00
데니스 뇌르마르크, 아네르스 포그 옌센* 자음과모음 / 이수영 옮김> " href="https://lacasademarisol.tistory.com/873" target="_blank" rel="noopener">함께 읽기>> 프롤로그p17."인간은 갑자기 창조적으로 될 수는 없습니다. 반짝 떠오른 생각을 발전시킬 자유를 줘야 해요. 그 반대는 온갖 종류의 제한, 규칙, 체계를 지정해주는 겁니다." 1부. 사라진 시간1장. 지나친 노동량p33.1930년 마드리드의 케인스는 힘든 노동으로 속죄해야 했던 성경 속 아담의 문제는 전혀 신경 쓰지 않았다. 그보다는, 기술과 풍요로 노동이 불필요해진 2030년 지구에서 여가 시간을 어떻게 보낼지가 인간의 가장 큰 문제일 거라고 생각했다. 케인스에 의하며 미래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