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쓰기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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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4.02 #가리지말고다먹어글쓰기방/일상 2020. 6. 16. 22:20
드디어 한약이 왔다. 한약을 지을 때면, 선생님들이 다 특이하시다는 생각이 든다. 어렸을 때 외할아버지 덕에 한약도 침도 많이 경험해서 약에 대한 거부는 없는데, 스타일은 항상 놀랄 일이다. 남편이 농담 삼아 술은 안먹어야 하나요 했더니, 뭐든 가리지 말고 잘 먹고 많이 먹으라고 하신다. 남편만 해당하는 줄 알았는데, 내 꺼에도 있어서 기쁜 마음으로 시식을 시작할 수 있을 것 같다. 끓인 보리차라고 생각하고 물처럼 마시라고 하셨는데, 어디 이따 한번 마셔봐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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