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쓰기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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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7.01 #헛걸음글쓰기방/일상 2020. 8. 11. 11:10
아침부터 부동산에 서류 받고, 연락처 물어봐서 갔는데, 공동 계약자인 남편이 없어서 안된단다. 필요한 서류 꼼꼼히 물어보라고 남편을 시켰는데, 가장 중요한 부분을 확인하지 않았던 것 같다. 실컷 서류작성을 한바닥 했는데, 다시 돌아가야 한다는 사실에 극강의 분노가 치솟았다. 매번 비슷한 상황을 맞이하다보니 내 인내심의 한계가 도달했다. 뒷치닥거리는 왜 내 담당인지. 비슷한 상황은 왜 계속 일어나는 것인지. 내 문제도 아니고 우리 문제인데, 자기 연구는 꼼꼼히 챙기는 사람이 이렇게 대충 했다는 사실에 화가 났다. 화가 쉽사리 가라앉지 않는다. 가끔은 남편이 좀 알아서 해줬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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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6.28 #오랜만의뷰글쓰기방/일상 2020. 8. 11. 11:07
간만에 보는 풍경. 모닝 맥주로 흥을 돋운다. 산책하다보면 마스크 없는 분들이 많다. 특히 오늘은 매장 안에서 마스크 없이 기침을 아주 시원하게 내뿜는 분을 보았다. 모두가 불쾌한 눈 빛으로 쳐다보는데, 개의치 않는 모습이 뭐지? 싶다. 우선 저런 모습을 보면, 나 역시 요즘에는 불쾌한 생각이 든다. 모두가 같이 노력해야 하는데, 남들이 다 쓰니 나는 괜찮다는 생각인지, 살만큼 살아서 안 쓰는 것인지 알 수 없다. 그런데 적어도 집 밖을 나오면, 나를 보호하고 남을 배려하는 마음으로 써줘야 하는 게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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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6.24 #장마시작글쓰기방/일상 2020. 8. 11. 08:48
저녁 약속이 취소되어, 오늘은 비가 온다는 핑계로 하루종일 집에서 꽃을 보며 머물고 있다. 정주행하면서 느끼는 건데, 예서는 머리는 보통인데 욕심이 많고 집에서의 지원 덕에 성적이 우수한 것처럼 보인다는 생각이 들었다. 능력이 안되더라도 목적이 뚜렷하고 욕심이 있다면 어느 정도는 하겠지만, 얼마나 힘들까 하는 생각이 든다. 그러나 목표도 없고, 욕심이 없으면 더 힘들겠다는 생각이 든다. 그래도 나는 영악한 혜나보단, 예서가 다 나은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