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야베미유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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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 어제가 없으면 내일도 없다개인 도서관/도서관1 2020. 12. 2. 03:00
미야베 미유키 "저는 우리 할머니가 했던 말을 떠올렸어요. 술만 마시지 않으면, 도박만 하지 않으면, 바람만 피우지 않으면 좋은 사람이라는 건, 그걸 하니까 안되는 사람이라는 뜻이라고요" 누구의 말이었을까. 나는 떠올렸다. 사람은 모두가 혼자서 배를 저어 시간의 강을 나아가고 있다. 따라서 미래는 항상 등 뒤에 있고 보이는 것은 과거 뿐이다. 강가의 풍경은 멀어지면 자연히 시야에서 사라져 간다. 그래도 사라지지 않는 것은, 눈에 보이는 무언가가 아니라 마음에 새겨져 있는 무언가라고. (★) 미야베 미유키의 현대 작품을 읽으면 일본이 배경이어도 한국에서 일어날 것 같은 일들인 것 같아서 공감이 된다. 이번 책의 첫번째 에피소드는 읽으면서 너무도 화가 나지만, 우리 주변에서 일어날 것 같은 상황들이라서 괜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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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 세상의 봄 (상/하)개인 도서관/도서관1 2020. 9. 30. 19:42
미야베 미유키 (★) 내가 제일 좋아하는 미미 여사의 신간이라고 해서 읽었는데, 아무래도 미미 여사의 작품 중 과거 일본을 배경(특히 에도 시대)으로 하는 경우는 사람들의 이름을 기억하지 못하는 난관에 부딪힌다. 중국어는 좀 배우겠는데, 일본어는 히라가나에서 포기했던 나에게는 너무나 어려운 일본 소설이지만, 일본의 현실적인 부분을 소설에서 보여주는 그녀의 필력 때문에 포기하지 못하겠다. 최근에는 전자책도 일부 선보이는 것 같다. 친정집에 두고 온 나의 책장의 40%는 미미 여사의 작품으로 남겨뒀는데, 앞으로도 그녀의 꾸준한 작품 활동을 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