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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1.30 #부모님글쓰기방/일상 2020. 6. 14. 06:50
엄마의 검사 결과가 더 안좋아졌다. 처음 엄마가 쓰러졌을 때에도 나는 아파서 누워 있었다. 응급실이라는 아빠 전화에 내 약봉지 한아름 안고 병원을 달려 갔었다. 몸이 안 좋아 집에 있는 나에게로 지난번 보다 더 안 좋은 소식이 전해져 왔다. 어떻게 해야 엄마가 덜 아플까? 치료를 받아도 안 받아도 아프다는데... 해드릴 것이 없는 나는 그저 속절없이 눈물만 계속 쏟고 있다. 우리가 조금 더 일찍 알았다면 더 나았을까? 방사선 치료를 받지 않을 걸 그랬을까? 치료를 받는 것도 예정된 죽음을 받아 들이는 것도 엄마인데... 본인은 얼마나 속상하고 힘들까? 가슴 한 편이 심하게 아려온다. 말을 할 수 없을 만큼 답답하고, 그냥 누구라도 원망하면 좋을 건데...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다. 아무거나 하면 잠시 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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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1.29 #잔병치레멤버답다글쓰기방/일상 2020. 6. 14. 06:49
새벽에 목의 통증이 커서 결국 자다 깨다를 반복. 도대체 회사는 못 나가겠다는 생각에, 매니저에게 새벽 핑을 던지고 별원 문 열기도 전에 도착했는데... 왠걸... 나와 같은 분들이 한트럭은 오신 것 같다. 때가 때인만큼 신종코로나로 인해 모두가 예민해진 때. 한시간 기달려 몇분내 소독과 처방을 받고 나오는데, 나는 감기도 아닌 듯 감기인 듯 목 안이 좀 많이 부은 상태라고 염증을 가라앉힐 약을 처방해주셨다. 저 푸른 선은 이틀 동안 먹는 약이 아주 독함을 나타낸다고 표시한 약사님의 배려. 사실, 요즘 들어 회의가 많거나 전화 통화가 많은 날은 목이 쉬이 붓는다. 나이를 먹어서인가? 그냥 면역이 떨어진 것인가? 그리고 왜 목이 아픈데 미열이 나며 기운은 없는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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