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 도서관/도서관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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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1. 무라카미 하루키의 위스키 성지 여행개인 도서관/도서관1 2024. 4. 11. 19:33
무라카미 하루키 * 문학사상사 / 이윤정 번역 p16.만약 우리의 언어가 위스키라고 한다면, 이처럼 고생할 일은 없었을 것이다. 나는 잠자코 술잔을 내밀고 당신은 그걸 받아서 조용히 목 안으로 흘려 넣기만 하면 된다. 너무도 심플하고, 너무도 친밀하고, 너무도 정확하다.p64.아이가 태어나면 사람들은 위스키로 축배를 든다. 그리고 누군가 죽으면, 사람들은 아무 말 없이 위스키 잔을 비운다. 그것이 아일레이 섬이다.p130.하지마 내가 경험한 바로는 술이라는 건 그게 어떤 술이든 산지에서 마셔야 가장 제 맛이 나는 것 같다. 그 술이 만들어진 장소에 가까우면 가까울수록 좋다.p132.그럴때면, 여행이라는 건 참 멋진 것이구나 하는 생각이 새삼스레 든다. 사람의 마음속에만 남는 것, 그렇기에 더욱 귀중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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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 어른은 겁이 많다개인 도서관/도서관1 2024. 4. 11. 19:26
손씨 p14. 소박하고 작은 꿈일수록 꿈에 가장 가까운 사람이니까 p19. 바보같지만 가끔 그럴 때가 있다. 이유없이 마음이 무너질 때가 있다. p25. 연기가 늘어가는 만큼 배역이 늘어나는 만큼 딱 그만큼씩 날 잃어간다. p30. 살다보니 힘든 상황을 억지로 견디는 것도 좋은 방법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참고 견뎌서 좋은 결과를 얻는 경우도 있지만, 힘든 과정 속에서 받은 상처들이 가슴속에 오래 남아 나를 괴롭히기도 한다. p59. 부모의 관심이 지나치면 아이는 부모의 꿈을 꾸고, 부모의 관심이 부족하면 아이는 잘못된 꿈을 꾼다. p66. 지금의 나는 힘이 없기에 나서서 문제를 해결하지는 못하지만, 적어도 침묵으로 거짓말을 하지 않겠다. p102. 슬퍼하는 널, 난 어떻게 해야 될까. 앞에서 걸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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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9. 엄마에게 안부를 묻는 밤개인 도서관/도서관1 2024. 4. 11. 19:17
박애희 p6. 나를 향해 행복한 웃음을 짓는 엄마를 보며 나 자신을 더욱 사랑하게 됐던 순간들 p26. 여행에서 엄마와 나는 특별한 무엇을 하지 않았다. 함께 밥을 먹고, 함께 자고, 같은 풍경을 바라봤을 뿐. 엄마는 힘내라는 말도, 괜찮다는 위로도, 다시 일해야지 하는 말도 하지 않았다. 그저 가만히 내 옆에 있어 줬다. p56. 종종 궤도를 이탈하고 싶었고, 이탈하기도 했다. 하지만 늘 제자리로 돌아왔다. 아무것도 보이지 않을 때, 어느 길이 맞는지 방향을 찾지 못할 때, 저 길 끝 어딘가에서 이정표처럼 언제나 나를 기다리고 있는 엄마가 보였다. 그러면 길을 잃지 않을 수 있었다. 그건 지금도 여전히 유효하다. p70. 엄마의 몸은 급속도로 나빠지기 시작했다. 실낱같은 희망을 놓아 버리고 현실을 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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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8. 빌 게이츠, 기후 재앙을 피하는 법개인 도서관/도서관1 2024. 4. 11. 19:03
빌 게이츠 p13. 세계는 가장 가난한 사람들이 자립할 수 있도록 더 많은 에너지를 공급할 의무가 있지만, 그 에너지는 온실가스를 더이상 배출하지 않는 방식으로 제공해야 한다. p63. 경제성장과 도시화는 맣은 사람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기에 좋은 소식이지만, 기후 변화에는 나쁜 소식이다. p73. 우리는 할 수 있다. 하지만 어려울 것이다. p106. 전기의 그린 프리미엄은 풍력, 태양광, 원자력을 포함해 오닐가스를 배출하지 않는 방식으로 전기를 생산할 때 우리가 추가적으로 지불해야할 비용이다. p158. 깨끗한 전기는 다른 문제를 해결하는 데에도 도움을 준다. 바로 플라스틱이다. 만약 충분한 기술력이 갖춰진다면 언젠가 플라스틱은 탄소를 배출하는 것이 아니라 흡수하는 탄소 싱크(Carbon Sink)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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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7. 축소주의자가 되기로 했다개인 도서관/도서관1 2024. 4. 4. 16:34
이보람 p12. 축소주의는 할 수 있는 분야에서 할 수 있는 만큼 환경에 해가 되는 것을 줄이자는 생활 방식이기 때문에 부담되지 않는 선에서 노력하면 된다. p54. 우리가 모르고 있더 사이 식량에 대한 주권이 소수의 기업에게 넘어갔다. 현재 몬산토는 종합화학회사 바이엘에 인수되었다. GMO와 함께 제초제, 살충제 등을 판매하므로 화학 기업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셈이다. p68. 식물은 그 계절을 버텨 내며 자체 면역력을 기른다. 그 지역의 바람과 햇빛, 강수량의 영향을 고스란히 받아 뿌리를 내리고 싹을 틔워 열매를 맺는다. 기후를 견디고 땅의 영양소를 모조리 흡수하며 자란 농산물에는 보물 같은 자양분이 가득하다. p87. 안타깝게도 우리가 분리배출한 플라스틱의 오직 10%만이 재활용 되고 나머지 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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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6. 두려움과 떨림개인 도서관/도서관1 2024. 4. 4. 16:20
아멜리 노통브 p90. 그러니까, 그녀가 고통스러워한다면 그건 상당 부분 나 때문이었다. 내가 이걸 보고 틀림없이 좋아했을 것이라고 생각해본다. 그런데 나는 조금도 좋지 않았다. (★) 글로벌 시대이다. 영어를 잘 하는 동양인이 서양인들이 창립자인 회사에서 근무를 하는 건 별 이상해보이지 않는데, 서구권의 사람들이 한국어, 일본어, 중국어를 하는 모습은 꽤나 인상적이다. 이건 나의 사고의 편견 때문일 수 있는데, 적어도 지금의 삼성이나 현대 등과 같은 대기업의 활약이 있기 전에 글로벌 탑 기업은 대다수 서구권이었기 때문에 가지게 된 편견이다. 어찌됐든, 일본어를 하는 백인 여성이 일본에 취업을 했는데... 실제로 작가의 경험적인 부분이 녹여져 있다고 하니... 더 현실적이라고 보여지기도 하다. 일본어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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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3. 내 마음 다치지 않게개인 도서관/도서관1 2024. 4. 4. 15:58
설레다 p13. 세상이 잠들 시간이 되면 외로움은 그제서야 슬그머니 잠에서 깨어납니다. p27. 내가 만든 외로움이라는 담벼락은 그래도 누군가에게 내가 언뜻언뜻 보일 정도의 높이로만 존재합니다. 그러니 될까, 말까 생각하지 말고 이제 그만 밖으로 나오세요. p37. 내 마음은 내가 보살펴야 합니다. 그렇게만 해준다면 자신에 대한 무심함으로 익사하는 일은 막을 수 있겠지요. p70. 내일은 버텨내는 하루 말고, 살아가는 하루가 그대를 찾아 가기를! p97. 슬플 때, 아플 때 이렇게 두 가지 경우만이라도 소리를 내어 울 수 있게 해주세요. 그러면 울고 싶을 때 울 수 있고, 웃고 싶을 때 웃을 수 있습니다. p120. 한 번 기대어 본 사람이 버팀목 역할도 잘 하더군요. p179. 사람은 마음이 있는 존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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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2. 엄마와 함께한 세 번의 여행개인 도서관/도서관1 2024. 4. 4. 15:15
엄마를 보내고, 기억하며 이상원 p15. 엄마에게 여행은 일상을 떠나는 새로운 경험을 의미했던 것 같다. 새로운 장소에서 새로운 것을 접하는 경험도 중요했지만 살림을 하고 밥을 하는 그 일상에서 잠시라도 떠난다는 점이 더 중요했을지 모른다. p25. 밥하는 일에는 은퇴가 없다. 아버지는 직장에서 은퇴하고 책임과 의무에서 해방되어 연금을 받게 되었지만 엄마의 두 손에는 해방도, 연금도 없었다. 오히려 밥할 일이 더 늘어난 셈이었다. 엄마는 실수도 잘 안하는 꼼꼼한 성격이었다. 그런 성향의 사람에게는 실수 연발인 다른 식구들 모습을 참고 넘기기가 힘든 일일 텐데 고맙게도 엄마는 잔소리가 많지 않았다. "이미 벌어진 일인데 떠들어봤자 무슨 소용이니?"라는 게 엄마 생각이었다. 엄마가 어떻게 틀니를 끼게 되었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