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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76. 두려움과 떨림
    개인 도서관/도서관1 2024. 4. 4. 16:20

    아멜리 노통브

    p90.
    그러니까, 그녀가 고통스러워한다면 그건 상당 부분 나 때문이었다. 내가 이걸 보고 틀림없이 좋아했을 것이라고 생각해본다. 그런데 나는 조금도 좋지 않았다.

     

    (★)
    글로벌 시대이다. 영어를 잘 하는 동양인이 서양인들이 창립자인 회사에서 근무를 하는 건 별 이상해보이지 않는데, 서구권의 사람들이 한국어, 일본어, 중국어를 하는 모습은 꽤나 인상적이다. 이건 나의 사고의 편견 때문일 수 있는데, 적어도 지금의 삼성이나 현대 등과 같은 대기업의 활약이 있기 전에 글로벌 탑 기업은 대다수 서구권이었기 때문에 가지게 된 편견이다.
    어찌됐든, 일본어를 하는 백인 여성이 일본에 취업을 했는데... 실제로 작가의 경험적인 부분이 녹여져 있다고 하니... 더 현실적이라고 보여지기도 하다. 일본어를 하는 한국인들의 취업생활은 다를까? 사실 같은 언어/문화권이라고 해도 사람의 성향에 따라 등을 돌리기도 친해지기도 하는 것이기에 외국인과 내국인의 대립이라고 단정하기 어려울 것이다. 어차피 다른 문화권이 아니라도 남녀노소에 따라 서로 이해 못하는 부분이 생기는데, 결국은 수용성과 이해심이 중요하다는 것 아닐까? 처음 읽었을 때는 단순히 일본 사람들의 배타적인 부분이 문제라고 생각했는데, 반대로 주인공 역시 그들이 왜 그렇게 행동하는지 혹은 일본에서의 직장 생활 문화 등에 대해서 잘 이해해 보려고 한 노력이 얼마였을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
    늘 일상에서는 피해자만 존재한다. 가해자는 어디에도 없다. 모두 자신이 피해를 본다고 하는데, 나 역시 그러니까.

독서생활자의 기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