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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1. 전세도 1년 밖에 안 남았고...
    개인 도서관/도서관1 2020. 9. 10. 21:42

    김국시

    p24
    학창시절의 나는 단순해서 행복한 게 아니었다. (중략) 어떤 이유가 있어서 행복한 것이 아니라, 불행할 이유가 없어서 행복했다.
    p29
    드라마 보조 작가로 아이디어 회의를 하는 일은, 수영을 못하는데 태평양 한가운데 빠진 것 쯤으로 볼 수 있겠다. 도저히 할 수 없는 걸 해야만 하는 거다.
    p32
    나의 창피한 모습을 누군가에게 들키면, 그 사람을 볼 때마다 수치심이 느껴진다. (중략) 내가 나의 단점을, 부족한 점을, 어떤 합리화도 없이 그대로 받아들이고 인정하기가 이렇게나 힘들다는 사실을 그 때 처음 깨달았다.

     

    (★)
    솔직히 책 제목에 끌렸다. 지금 전세를 살고 있기 때문에. 
    그러나 책을 읽으면서 그냥 직장인의 애로사항, 그리고 인간관계에 대해서 다시 생각해보는 시간이 되었다. 그 때 그 사람들이 그래서 나에게 말도 안되는 화를 냈었구나 하면서... 그러면서 지금도 간간히라도 연락하고 웃고 만나서 무언가를 함께할 수 있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에 감사한다.

타인의 시선으로... Omniscient PO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