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걷기를 위해 이동중, 남편이 급하다며 나를 매몰차게 버리고 사라졌다 한참 후에 나타났다. 추운데 벌벌 떨고 있던 나는 콧물을 닦을 휴지도 남편이 가져가버려 망연자실 훌쩍이며 때인만큼 사람들의 눈초리를 느끼며 한참을 서 있었다. 혼자만 시원해서 좋아요? 이래서 남편은 먹여도 소용이 없어...
원래는 미국 셰프(?)가 하는 피자집이 목표였으나 영업시간으로 근처 이탈리안 피자집으로 급 선회. 그래도 여기도 맛이 좋았다. 그나저나 사진 찍는다니 저렇게 슬그머니 밀어주는 바깥사람.
The early bird catches the worm.
마음이 따뜻한 스티커 나눔. 라라랜드 다시 보고 싶다.
택배는 남자 이름으로 하는 것이 안전하다고 해서 항상 남편 이름으로 받는데, 새로 주문한 스웨터에는 저렇게 손글씨 카드가 같이 왔다. 남편 인증 샷 올려주면 고맙데요... 남편 입혀서 인증샷 찍어야 하나...
다행히 모두 건강한 모습으로 나타나셔서 감사할 따름. 테디님 표현을 빌자면, 결혼식 하객 없을까봐 불안한 혼주의 마음. 만족도 점수도 높아서 다행. (추가설명) ** 이 시기에는 단체 모임 금지 조치가 아직 없었을 때였음. ** 다른 곳과 마찬가지로 몇가지 조건에 해당 되거나 이상이 있다고 판단되는 분들 참석 제한.
생각보다 정상인 내 몸에 놀랬다. 다만 위와 간에 생긴 무언가는 무엇일까??
요즘 내 속이다.
산책이 필요한 남편을 위해 마스크 쓰고 나들이. 호수 한바퀴 돌고 마트 들르러 들어온 실내에서 만난 이들. 댕댕이가 필요해.
잠이 오질 않아, 어차피 이러면 커피를 마시자고 커피를 탔다. 뜬눈으로 책을 보는 둥 마는 둥 읽다보니 새벽이 밝아 온다. 오늘은 피로해서라도 잘련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