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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30. 5번 레인
    개인 도서관/도서관1 2024. 5. 3. 17:03

    은소홀

    p48.
    그래, 네 말도 맞아. 하지만 평생 이기는 시합만 하는 선수는 단 한명도 없어. 누구나 질 때도 있는 거야. 어쩌면 어떻게 지느냐가 이기는 것보다 중요해.
    p105.
    "남의 일은 다 쉬워 보이는구나"
    "그치, 남의 일은 다 쉽지"
    p118
    코치님이 가르쳐 주는 것은 머리로 이해하는 것은 어렵지 않다. 하지만 이해한 그대로 몸을 움직이는 것은 다른 문제다. 제대로 된 자세가 몸에 배기 위해서는 수많은 반복이 필요하다. 머리로 생각하지 않고도 움직일 수 있어야 시합에 나가도 그대로 할 수 있다.
    p157.
    나루는 좋아하는 사람이 생긴다는 것은 혼자만의 비밀이 많아지는 것이라는 걸 깨달았다.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친구 두 사람에게 말할 수 없는 것이 점점 늘어나고 있었다.
    p199.
    마지막 줄에서 마음이 돌고 돌았다. 항상 나루 편이 되어 주겠다는 태양이의 말이 눈물이 날 만큼 고마웠다. 그건 어쩌면 나루에게 가장 필요했던 말인지도 모른다.
    p209.
    태양이는 기록이 아니더라도 이미 여러 번 보여 주었다. 한번도 연습을 늦거나 빼먹지 않았고, 늘 훈련량을 성실히 채웠다. 기록이 줄지 않는다고 조급해하지 않았고, 힘들다고 불평하지 안했다. 물론 나루도 마찬가지다. 나루는 태양이보다 훨씬 더 긴 시간을 그렇게 지내왔다. 그렇기 때문에 물 앞에서 누구보다 당당했고 자신 있었다. 하지만 지금 나루는 태양이처럼 활짝 웃을 수가 없었다. 다시 부끄럽지 않게 물 앞에 서기 위해서는, 잘못을 바로 잡아야 한다.
    p226.
    결과보다 과정이 중요하다고들 말한다. 하지만 나루는 아무리 과정이 훌륭한들 결과가 형편없다면 그게 다 무슨 소용이냐고 생각했다. 그런데 이제 나루도 알았다. 결과가 좋든 나쁘든, 나루 손으로, 나루의 두 팔과 다리로 만들어야 했다. 그래야만 승리의 기쁨도, 패배의 분함도 떳떳하게 받아들일 수 있었다.

     

    (★)
    잘못을 인정하고 바로 잡는 그녀의 용기에 박수. 나의 행운의 부적은 무엇이었을까?

타인의 시선으로... Omniscient PO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