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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31. 내가 예민한 게 아니라 네가 너무한거야
    개인 도서관/도서관1 2021. 3. 24. 13:54

    유은정

     

    p20
    개인적으로 프레너미는 친구의 존재를 증명해주는 사람이 아니라 존재의 부재를 원하는 사람이라고 정의하고 싶다. 프레너미는 대부분 감정 착취자이자 감정 포식자다.

     

    p57
    나는 나의 시작이다. 그러니 지금부터라도 어른답게 싸우고 어른답게 화해하고 어른답게 다시 일어서라.

     

    p84
    그럼에도 지금 당장 무엇을 해야 할지 모르겠다면 연신 깜빡이는 눈꺼풀을 느끼고 꼼지락 거리는 손가락과 발가락의 움직임에 신경을 집중해보라. 아무런 의자가 없는 당시을 위해 24시간 펌프질을 해대는 심장의 노고를 생각해보라. 세상을 보는 눈동자, 냄새를 맡는 코, 맛을 보는 혀, 손가락과 발가락, 목과 무릎 등 내 몸의 움직임을 온전히 느껴보라. 
    그리고 기상하는 시간, 밥먹는 시간, 청소하는 시간을 정하고 거기에 맞춰 움직이는 습관을 들여라. 살아가는 데 가장 기본이 되는 것부터 챙겨야 삶도 질서정연해진다.

     

    p94
    자존감은 결국 자신에게 유리한 것을 취사선택해 나가는 힘이다. 좋은 선택을 많이 할수록 그 삶은 더욱 건강해진다. 나는 우리가 자신에게 형벌을 내리는 집행자가 아니라 자신을 구제하는 구원자가 되길 바란다. 나의 구원자는 바로 나 자신이다.

     

    p107
    해결하지 못한 감정에는 유효기간이 없다.

     

    p124
    안타깝게도 시간 역시 절대 공평하지 않다.

     

    p135
    근심 우(憂), 엉클어질 울(鬱), 말 그대로 우울증은 마음의 근심이 한 데 얽혀 있어 쉽게 풀어내기 어려운 상태를 말한다. 엉클어진 실타래로 풀려면 실의 시작점이나 끝점을 찾아내야 하는데, 이게 말처럼 쉽지 않다. 진자 실타래는 중간에 끊어낼 수 있지만 근심의 실타래는 이마저도 불가능하다. 

     

    p145 
    내 것에 집중하면 남의 것이 보이지 않는다. 비교는 내가 가진게 없어 일어나는 게 아니라 자시닝 가진 것을 외면하고 모른 척 할 때 나타난다는 점을 기억하자. 

     

    p228
    중독의 다른 이름은 결핍이다.

     

    (★)
    내가 사회생활 하면서 가장 듣기 싫은 이야기는 누군가 나를 기분나쁘게 해서 기분이 나쁘다고 하면 웃는 얼굴로 "나는 그런 뜻이 아니었는데, 네가 너무 예민해서 그렇게 받아들여나보다"였다. 상대가 기분이 나쁘다고 하면 우선 미안하다라고 사과하는 것이 우선이며, 상세 이야기를 듣고 그런 의도가 아니었다고만 하면 될 것을, 위의 문장은 결국 내가 문제라는 의미니까 기분이 나쁠수밖에.
    이책을 모두가 읽는다고 해도 내가 느끼는 것을 모두가 느끼지 못할 것이다. 앞서 예를 들어준 사람도 아마 이 책을 읽으면 자기 자신을 제외한, 자기가 좋아하지 않는 사람들이 모두 나쁘다라고 느낄 것이다. 뭐, 감정은 상대적인 것일 수 있으니까. 그저 내가 가까이 하는 사람들이 이런 사람들이 아니라는 것에 감사할 뿐.

타인의 시선으로... Omniscient PO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