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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25. 독서의 즐거움
    개인 도서관/도서관1 2020. 12. 13. 10:49

    수잔 와이즈 바우어

    p6.
    자, 저항하십시오. 앉아서 성찰하는 기쁨을 느끼십시오. 인간이란 생산력만이 아니라 이해력으로 평가 받아야 한다고 고집하십시오. 아침에 눈을 떠서 부엌을 청소하고 서류를 정돈하기 전에, 무엇보다 고전을 한권 집어 들고 읽는 시간을 가지시기 바랍니다.
    p16.
    이런 식의 다소 소크라테스적인 대화들은 집에서 혼자하는 독서에 기반을 두었다. 대게 '엑스파일'을 시청하거나 화장실 청소를 하며 보내던 저녁 시간에 나는 집중하여 필수도서 목록을 헤치며 책을 읽었다. 집안 꼴은 형편없어지고, 멀더가 유령 사냥을 하러 떠나는 광경을 놓치긴 했지만, 어느덧 나는 머릿속에 완전히 새로운 의미 구조를 창조해 나가고 이론들 사이에 관련성을 만들어 내고 이론의 거미줄 위에 나만의 새로운 이론을 쌓아가게 되었다. 좀 더 글을 잘 쓰고 명료하게 사고하고 폭넓게 책을 읽게 되었다.
    p21.
    사실 독서는 훈련이다.
    p29.
    고전을 혼자 공부할 때의 첫 과제는 단순하다. 스스로 독서에 전념할 시간을 정한다.
    p65.
    본격적인 독서란 고된 작업이다.
    p192.
    인생을 이야기로 바꾼다는 것은 생각만큼 간단한 일이 아니다.
    p281. 
    고대사

    중세사

    르네상스사

    (1) 계몽주의적 접근 → 실증주의 진보주의 → 다문화주의
    (2) 합리주의적 접근 → 낭만주의 → 상대주의 → 회의주의

    포스터모더니즘
    p288.
    처음으로 역사는 존재가 아니라 생성의 문제가 되었다. 국가의 모습을 그대로 단순히 묘사하기 보다는 발전해나가는 방식을 설명하려는 시도 말이다.
    p308.
    최악의 회의주의는 그릇된 역사를 낳았다. 최선의 회의주의는 역사가들에게 새롭고 복잡한 학식의 동기를 부여해주었다. 
    p407.
    희곡의 주체는 내면의 삶이 아니라 인간의 행위이다.
    p408.
    희곡을 읽는 이유는 스스로 연출가가 되어서 희곡을 마음속으로 구체화할 수 있기 때문이다.
    p525.
    시는 모두 신이나 사랑, 우울에 관한 것이다.
    p558. 
    시 읽기의 첫 걸음은 시를 읽기 시작하는 것이다.
    p575.
    소설을 읽을 때는 작품을 읽는 것이다. 반면, 시편들을 읽을 때는 한 인생을 읽는 것이다.
    p711.
    이 첫번째 통독에서 주된 목표는 끝까지 읽어 내는 것이다. 대부분의 위대한 과학 저서에서 마지막 장은 가장 명확하고 가장 간단하다. 

     

    (소개된 책 중 읽어보고 싶은 책들)
    <독서의 기술> 모티머 애들러
    <현대비평에세이> 헤럴드 블룸
    <역사> 헤로도토스 (동서문화사)
    <국가/정체> 플라톤 (숲, 서광사)
    <유토피아> 토마스 모어 (을유문화사)
    ☆ project 구텐베르크
    <사회계약론> 루소 (후마니타스)
    <여권의 옹호> 메리 (연암서가)
    <공산당 선언> 카를 마르크스 (책세상)
    <위건 부두로 가는 길> 조지 오웰 (한겨레 출판)
    <1992년 대공황> 존 케네스 갤브레이스
    <대통령의 측근들> -> <워터게이트> (오래된 생각)
    <시학> 아리스토 텔레스 (숲, 문학과 지성사, 문예출판사)
    <대성당의 살인> T.S. 엘리엇
    <실낙원> 존 밀턴 (CH북스, 문학동네)
    <블레이크 시선> (지만지)
    윌리엄 워즈워스 작품들 (William Wordsworth)
    <양자 이론의 기원과 전개> 막스 플랑크 (온라인)

    (★)
    개인적으로 두꺼운 책에 압도 되었고, 이제는 무엇을 읽으면 좋을 지에 대한 고민에서 고르게 된 책이다. 그녀의 책을 읽으면서 독서 자체도 훈련이 필요하다는 것을 깨달았고, 독서 노트의 체계적 작성이 중요하다는 것도 알게 되었으나, 개인적으로 게으른 내 성격에는 아무리 따라 가려고 해도 안되는 것은 어쩔 수 없는 것 같다.
    생각보다 내가 읽지 않은 고전이 많다. 요즘 간간히 고전을 읽어보려고 하지만, 왠지 읽다보면 어렵고 재미가 없다고 생각되는 경우가 종종 있다. 나의 인문학적 소양이 부족하거나, 관심사가 다르기 때문일 것이라고 등등 생각해보지만, 읽기 싫거나 재미 없다고 해서 외면하다보면 독서에도 편식이 생길 것이다.
    앞으로의 독서 생활에 대한 진지한 생각을 다시 해본다.

타인의 시선으로... Omniscient PO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