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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03.21 #수제오렌지꿀청
    글쓰기방/일상 2020. 6. 16. 22:07

    남편이 지난주 오렌지를 한묶은 샀다.
    나는 개인적으로 오렌지를 좋아하지 않아 마땅찮긴 했지만, 남편을 위해 구매를 허했다.

    지난 주말, 남편은 배가 부르다며
    오렌지를 먹지 않았다.
    대상포진으로 하루 반차을 내며 쉬다가,
    오렌지가 아까워서 고민하다가
    시어머니가 주신 줄지 않고 있는 꿀이 생각났다.
    (우리는 음식에 설탕 등을 잘 넣지 않고,
    필요하면 생강청이나 도라지청을 조금 넣는다)

    오렌지를 깨끗이 씻지만,
    껍질을 같이 담그기에는 내가 싫었다.
    껍질을 벗기고 속 껍질도 벗기고 꿀을 부었다.

    주중에 한번 먹었는데 맛이 괜찮았다.
    다만 대상 포진은 나아졌는데
    배가 아프면서 설사를 하기 시작했다.
    혹시 이 청이 문젠가 싶었는데,
    이야기를 들은 남편이 낮에 마셔보자고 한다.

    공적 마스크 구매하고 다소 따뜻해진 날씨에
    오렌지청을 타고 탄산수를 부어 마셨다.
    마시고 한참을 지났지만 나도,
    남편도 아직은 괜찮다.

    다행이다.
    근데 그럼 뭐가 문제였던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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