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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03.19 #아빠
    글쓰기방/일상 2020. 6. 15. 09:05

    어렸을 적 아빠가 서점에 데려갈 때가 나는 가장 좋았던 기억이 있다.

    오늘 낮에 마스크와 드실 것들을 챙겨 아빠를 만나는데, 아픈 엄마의 짜증을 온몸으로 받아 내는 아빠는 너무 말라 있었다.

    늦게까지 검사가 있을 예정이지만 코로나 이슈로 나는 따라갈 수 없어서 아빠에게 잠시 서점을 들리자고 했다.
    엄마 검사를 기다리는 동안 읽으실 책을 사려고 말이다.


    어릴 때 나처럼 서점에서 책을 고르며 행복해 하시는 아빠를 보니 몸처럼 마음도 욱신거린다.

    모두를 만족 시킬 결과는 없겠지만, 해피 엔딩이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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