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에 갑자기 서러운 기분이 들다가 윤종신의 "잘 했어요"가 듣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정준일이 부르고 새로 찍은 뮤직 비디오가 인상적이긴 하지만, 그래도 윤종신 씨가 직접 부르는 것이 더 좋은 것은 어쩔 수 없다.새로 찍은 뮤직 비디오의 경우, 이별 이후의 치유의 과정이 아닐까 하는 의미 부여를 한다. 나를 위한 밥상을 차리고 정리를 한다는 것.어쩌면 요즘 내가 제일 잘 하고 있지 않은 그 일상의 모습이다.삶을 살아내는 작은 힘들은 나를 아끼고 일상을 소중히 여기는 것에서 출발한다고 한다.나는 못하고 있지만, 다른 이들은 잘 해내길 바라며... " data-ke-type="html">HTML 삽입미리보기할 수 없는 소스 " data-ke-type="html">HTML 삽입미리보기할 수 없는 소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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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5.06 #어린이날의고찰
어린이일 때에는 직장으로 바쁜 아빠가 우리의 어린이날을 챙겼다.엄마는 뭐… 아빠를 말리지 않는 정도.사실 경조사가 많은 달이다보니 그러려니 하며 보냈던 것 같다.그러다 성인이 되고서는 엄마가 어린이날을 핑계로 티셔츠나 화장품을 사주시곤 했다.선물 대신 내가 좋아하던 음식을 만들어주시기도…부모에게 자식은 영원히 어린 아이같다고…어린 시절 엄하게만 했던 것이 미안했다던 엄마의 마음을 이제는 추억으로만 기억하게 되었다.누군가에게는 기대되는 날.누군가에게는 평소와 다를 바 없는 날.어쩌면 누군가에겐 상대적으로 더 속상할 날.그럼에도 매년 찾아오는 그런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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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4.16 #답답함
아침부터 큰 소음이 난다.누군가 이사를 가는데, 집이 문제일까 아니면 그냥 이사 소음이 큰 걸까?내가 떠나고 싶을 때 떠나는 누군가를 보면 막연히 부럽다는 생각이 든다.우습게도 멍 때리고 바다를 보며 위안을 받던 시기에는 일이 나의 큰 꿈이자 위안이자 힘듦이었다.그래도 파도 소리 들으며,다시 힘을 내보자고… 그런 기운이 있었다.하지만 지금은 바다를 보러갈 기운조차 없다.그래서 오늘은 날이 맑아도,따뜻해진다 해도,마음은 잔뜩 구름끼고 태풍이 불어닥친 상황이다.어젯밤에는 기내소음을 틀어 놓고 잠을 청했다.생각해보면 나는 멀미 때문인지 달리는 차, 흔들리는 배, 그리고 이륙 중 비행기에서 가장 잠을 잘 자는 것 같다.떠나면 좋겠다.로켓 타고 하늘 높이 오르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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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8. 휘어진 시대 2도서관1 2025.05.09 10:00
남영* 궁리출판핵무기가 사용되기 전의 시대, 하지만 이때부터 전운이 감돌기 시작했던 것일까? 협력하고 화합하던 과학자들의 대립과 여성 과학자에 대한 차별... 지금의 우리 시대는 살기 힘들면서도 살기 좋아진 시대인 것 같다. 읽다보니 나도 과학 분야를 전공할 걸... 하는 후회가 생긴다.(★) 개인 생각 및 의견 프롤로그. 1920년, 일곱 도시요약)파리 : 마리 퀴리의 라듐 연구소케임브리지 : 러더퍼드의 캐번디시 연구소베를린 : 막스 플랑크의 '베를린 그룹'괴팅겐 : 힐베르트빈 : '과학철학'부다페스트 : '헝가리 4인방', '컴퓨터의 아버지' 폰 노이만, 노벨 물리학상 수상자 유진 위그너, '원자폭탄의 아버지' 레오 실라드, '수소 폭탄의 아버지' 에드워드 텔러코펜하겐 : 양자 역학의 탄생지, 닐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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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7. 휘어진 시대1도서관1 2025.05.07 10:00
남영* 궁리출판 저자의 말p6. 현대의 과학자들은 집단연구를 위한 고유의 리더십, 후원을 이끌어나가기 위한 다양한 노력이 필요해졌고, 경쟁상황에 대처하면서, 거대한 힘을 가지게 된 과학적 업적과 연구결과를 어떻게 사용하고 도덕적 딜레마들에 어떻게 대처할 것인가를 과거의 과학자들보다 훨씬 더 많이 고민해야 한다.p10.하지만 제2차 세계대전의 시기 과학과 정치의 영역은 완전히 혼재되어 야누스의 모습을 띤다. 전쟁이 과학을 삼키더니, 결국은 과학이 전쟁을 삼켜버렸다. 그래서 나타난 거대과학! 그 또한 과학의 모습이다. 프롤로그. 1871년(★) 피에르 퀴리(프랑스), 막스 플랑크(독일), 조지프 톰슨(영국) 1부. 여명p25.19세기 말부터 시작된 물리학적 세계관의 격변이 1920년대를 거치며 최종적으로 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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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6. 사고는 없다도서관1 2025.05.05 10:00
제시 싱어* 위즈덤하우스 / 김승진 옮김 이 책은 전체적으로 범죄나 질병보다 사고로 죽는 사람이 많다는 놀라운 사실을 언급해준다. 작가가 겪은 음주 운저자에 의한 지인의 죽음, 그리고 책무성 부재의 발언(유체이탈화법)에 분노하는 부분이 서두에 나오는데, 우리가 매체를 통해서 접하는 많은 범죄자들의 공통된 모습이라서 나도 공감을 했다. "사고"라는 표현으로 마치 면책과 면죄부를 얻는 것 같아서 말이다.사회적으로 보완을 하고 방지를 위한 노력을 했고, 개개인의 잘못이 없음에도 우연하게 발생한 일이 있다면 그것이 사고가 될 수 있을까? 그 안에서도 틈이 보인다면 우리는 얼마나 엄격하고 유연하게 잣대를 대어야 하는걸까? 많은 생각을 하게 하는 책이다.한편으로는 한국판 사고는 없다는 책이 나왔으면 한다. 우리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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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5-2. 코스모스도서관1 2025.05.01 10:00
칼 세이건* 사이언스북스 / 홍승수 옮김(★) 개인 생각 및 의견 8. 시간과 공간을 가르는 여행p342.별자리의 모양은 공간적으로만 변하는 것이 아니라 시간적으로도 바뀐다. 즉 별자리를 이루는 별들과 관측자의 상대 위치가 바뀌어도 주어진 별자리의 모양이 변하지만, 관측자가 한 장소에서 충분히 오랫동안 기다리기만 해도 별자리가 변하는 것을 볼 수 있다.p346.공간과 시간은 서로 얽혀 있다. 시간적으로 과거를 보지 않으면 공간적으로도 멀리 볼 수가 없다. 지금 이 순간에 우리가 공간적으로 멀리 떨어져 있는 어떤 천체를 들여다보고 있다면, 시간적으로 그 천체의 과거 모습을 보고 있는 것이다. (★) 어린 시절의 아인슈타인은 떡잎부터 달랐던 것 같다. 두 사건이 동시에 발생됐다 했을 때 동시에가 어떤 의미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