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면스무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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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5. 어쩌면 스무번개인 도서관/도서관1 2024. 5. 13. 17:19
편혜영어쩌면 스무번처형의 입금이 또 늦어졌다. 아내는 기다리지 않고 안부를 묻는 척 전화를 걸었다. 처형에게 그렇게 살면 안된다는 잔소리를 들었다. 아내는 참았다. 그러는 언니는 제대로 살고 있느냐고 따져 묻지 않았다. (중략) 그러고 보면 인생을 아는 건 나이와 아무 상관이 없다. 호텔 창문'네가 누구 덕에 살아났는지 알아야 한다.' 그런 말을 들을 때면 운오는 언제나 확률을 생각하며 참았다. 형은 어차피 자신보다 일찍 죽었을 것이다. 자신보다 열두 살이나 위였고, 보통은 그렇게 되기 마련이니까. 홀리데이 홈긴 인생을 두고 봤을 때 이진수가 군이이었던 것은 잠시 뿐이지만 어떤 일은 그럴수록 평생 지속되었다. 별안간 장소령은 박민오가 남편을 처음 소령님이라 불렀을 때 느낀 거북스러움이 무엇 때문인지 깨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