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리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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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9. 암리타개인 도서관/도서관1 2024. 4. 26. 20:15
요시모토 바나나p81.모두 과거의 일임에는 틀림이 없는데, 거기에 떠다니는 공간의 색만큼은 마치 살아 있는 것처럼 생생하게 다가온다.p129.탐닉은 모두 마찬가지다.선악이 아니고, 살아 있다. 그리고 마침내 싫증이 난다. 싫증이 나든지 되돌이킬 수 없게 되든지. 그 둘 중 하나다.언젠가 싫증 나리란 걸 알고 있는데도 파도처럼 줄지어 다가온다. 모습과 형태를 바꾸어 해변을 씻고, 밀려왔다가는 밀려가고, 조용하게, 격렬하게, 되풀이 한다, 지나간다.p132.가족이기에, 실망스럽기에, 희미한 혐오감을 느낀다. 반사적인 혐오감이니까 어쩔 수가 없다.p175.시간은 하루를 마감하며, 어떤 거대하고 정겹고 두려울 만큼 아름다운 것을 하나하나 보여주며 무대에서 사라져간다는 것을 알았다. 실감했다.거리로, 내게로 스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