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리나벤저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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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0. 나의 친애하는 불면증개인 도서관/도서관1 2024. 5. 31. 09:35
마리나 벤저민p82.특히 두 사람 사이에 짜릿한 케미를 일으키는 로맨스는 살아움직이는 생명체 같다. 하지만 로맨스라는 화학식에 시간이라는 요인을 더한 뒤 변수를 재정렬해야 한다. 매일 지극히 평범한 일상의 과제들을 헤쳐 나가다 보면 아무리 견고한 유대감을 형성했던 커플이라고 해도 관계의 결은 밋밋해질 수 있다. 서로의 공통분모 속에 깊이 뿌리 내린 그런 관계라고 해도. 두 세계의 근간이 되는 중요한 관계라고 해도.p111. 나아가 진정한 의미에서의 잠이 미동조차 없는 완벽한 정지 상태를 뜻하는 것은 아니다. 우리가 잠들어도 몸은 완벽하게 휴식을 취하지 않는다. (중략) 잠이 든 우리는 아름답지도, 정적이지도 않다.p156. 글쓰기는 내가 나를 초월할 수 있도록 이끌어주는 희귀한 의식이기도 하다. 수면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