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겨우자식이되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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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6. 나는 겨우 자식이 되어간다개인 도서관/도서관1 2024. 8. 10. 12:57
평범하지만 특별한, 작지만 위대한, 나의 아버지와 어머니에 대해임희경그들의 삶을 쓰며 나는 겨우 자식이 되어갑니다.내 생의 이야기가 되어준 아비와 어미자식의 인생을 자신의 희생으로 채워준 아빠와 엄마무엇보다 나를 사랑해준 아버지와 어머니그 삶을 존경합니다.책 안의 모든 활자를 나의 부모님께 바칩니다.부모님의 여권을 신청하고 돌아오는 길에 생각했다. 내가 알지 못하는 부모의 시간들은 이렇게 종이 하나에도 스며들어 있구나. 내가 모르는 그 생의 이야기들은 얼마나 치열하고 억척스러웠을까. 사우디아라비아라는 나라 이름처럼 얼마나 길고 낯모르고 가늠할 수 없을까. 나는 과연 어떤 시간들을 통과해 길러진 것일까. 그것들을 생각하니 여행 하나에 부모를 한없이 미뤄두었던 내가 자꾸만 자꾸만 부끄러워졌다. 주름진 아빠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