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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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5. 연수원 살인사건개인 도서관/도서관1 2020. 11. 16. 13:23
김경수 p19 성과장은 언젠가부터 자신의 가슴 한 쪽에 암세포처럼 자라는 덩어리를 느꼈다. 처음에는 그저 새로운 환경에 정착하는 과정에서 흔히 발생하는 스트레스 정도로만 여겼다. 하지만 그것은 사라지지 않고 오히려 하루가 다르게 커져만 갔다. 그것은 '공포'였다. 회사로부터 언제라도 버림받을 수 있다는 가장으로서의 공포 (★) 스포가 될 수 있다. 일단 살인 동기는 '야근'. 다소 허무하지만 직장인들이라면 공감되는 이유일지도 모른다. 다만, 우리는 마음 속으로 스스로를 죽이는 과정을 한다. 내일 아침에 버스나 택시가 사고가 났으면 좋겠다는 상상은 나도, 내 주변인들도 한번쯤은 해보았다고 한다. 이런 마음을 극복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 찾을 수는 있을까? 참다가 곪아 터지지는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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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 이솝 증후군개인 도서관/도서관1 2020. 11. 16. 12:54
제 4회 교보문고 스토리 공모전 우수상김경수(★)소설 중에 마음을 끄는 문구는 없었다. 그렇다고 소설이 재미가 없었다는 것은 아니지만, 그냥 우리네 일상, 직장인들의 삶에 스릴러가 가미되었다는 정도.책 추천에서 언급된 것처럼, 읽는 내내 나의 회사 생활이 그려졌다. 아무래도 나 역시 짧지도 아주 길지도 않은 기간 회사 생활을 했기 때문일지도 모른다. 물론, 나의 회사 생활과는 조금 거리가 있다. 나는 소설의 배경과 같이 제조업 관련 시스템을 개발한 적은 있지만, 직접 신제품 개발에 관여한 바는 없으니까. 일반 회사에서 살인 사건이 일어날 확률이나 통계적 수치는 대략 얼마일까? 물론 평범하지 않은 일상이다. 물론 소설이기 때문에 학력 위조나 외모 변장 등을 쉽게 할 수 있었겠지만, 현실이라면 다른 형태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