견디는시간을위한말들
-
243. 견디는 시간을 위한 말들개인 도서관/도서관1 2024. 5. 10. 10:43
박애희p33.선배는 바꿀 수 없는 것들과 싸우는 대신 자신이 해야 할 일들을 생각했다. 삶의 고단함을 불평하고 싶을 때면 무탈하게 굴러가고 있는 삶의 다른 부분들을 떠올렸다. (중략) 자신이 갖지 못한 것들보다 가지고 있는 것들을 바라봤다.p68.사랑하는 사람이 떠나고 가장 견디기 힘든 일 중 하나는 그에게 어떤 것도 물을 수 없다는 것이다. 미치도록 알고 싶어서 묻고 또 묻는 일은 오직 마음 안에서만 할 수 있다. 남겨진 흔적을 가만히 보듬으면서 그 질문이 허망하지 않도록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그 때의 엄마를 열심히 상상하고, 그 때의 엄마가 되어보는 일 뿐이다.p151.말하지 않아도 나의 아픔을 누군가 헤아릴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그러나 삶은 그렇게 쉬운 것이 아니다. 손을 내밀지 않는 사람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