걷는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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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 걷는 하루개인 도서관/도서관1 2020. 10. 22. 22:49
김보미p9 지금 생각해보면 단순하게 정리할 수 있는 것들이 일전의 나는 너무나 큰 일로 받아들였던 것 같다. (중략) 다만, 지나고 보니 너무 의연하지 못해서 더욱 바삐 움직였던 것은 아닐까라는 생각이 든다. 지나고 나면 보이는 것들은 가끔 너무 소스라치게 놀라운 것들이 있다.p21 정말 이렇게 힘들 줄은 상상하지 못했다. 이렇게 힘들 것을 미리 알았더라면 난 달라졌을까? 글쎄, 시작조차 하지 않았을까? 몰랐기에 씩씩하게 이 길을 시작했고, 오늘 일정을 정신없이 마무리했는지 모른겠다. 살다보면 아는 게 힘이 될 때도 있지만, 오힐 모르는게 약이 될 때도 있다.p29 과열된 공정성의 논란은 공정성을 적용해야 하는 범주와 기준에 대한 혼란을 불러 일으키기도 한다. (중략) 공정함은 과정에 적용되는 것인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