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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1.21 #인생은타이밍글쓰기방/일상 2024. 11. 22. 15:23
어느날은 일찍 일어나도 아무것 없이 늑장을 부리다 예상보다 늦어지는 경우가 있다. 버스나 전철이 내 앞에서 지나가는데, 생각보다 많이 기다려야 하고, 사람도 많고 길도 막히는데… 갑자기 약속된 시간이 상대에 의해 조금 늦어지는 행운이 발동되어 안심하는 사이 원래 약솓된 시간보다도 일찍 도착하는 어이없는 경우.
또 어느날은 내가 오길 기다리는 것처럼 교통 수단이나 신호가 딱딱 들어맞는 날도 있다. 그리고 붐비던 차 안이 한산해서 앉아가거나, 붐비더라도 내 앞에 자리가 딱 나는 경우… 이런 작은 혜택(?)에는 나 역시 마음이 따뜻해져 도움이 필요한 누군가가 눈에 잘 들어오고 이런저런 양보도 하게 된다.
이런 작은 일상의 일들 외에도, 업무나 공부 등에도 이런 현상은 종종 일어나게 마련이다. 이상하게 나는 나의 좌절은 쉽게 납득하지만 내 소중한 이들의 좌절에는 혈압이 올라간다. 아마도 신점 마저 인정한 오지라퍼여서일 듯…
그래서 인생은 타이밍이라 하는 건지… 흐름이라는 것도 있는 것 같다. 안풀리다가 풀리고 풀리다 막히고… 그나저나 내 인생은 변비 같이 꽉 막힌 느낌인데… 언제쯤 개운해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