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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7. 라이어스 포커
    개인 도서관/도서관1 2024. 4. 26. 11:36

    마이클 루이스

    p45.
    투자은행 인터뷰에서 가장 불합리한 것 중 하나는 바로 면접관들의 태도다. 이들은 대부분 워가에서 1년 이상 일하지 않았지만 마치 전문가라도 되는 양 월가의 페르소나(persona: 가면을 쓴 인격)를 드러냈다. 이들이 즐겨쓰는 말 중 하나가 '프로페셔널'이다.
    p47.
    그런데 리만의 면접관은 왜 돈을 좋아한다는 말에 거부감을 나타냈을까? 나중에 리만에 취직한 다른 친구들에게 들었는데, 그것을 일종의 '터부'라고 했다.
    그 친구는 "왜 투자은행가가 되려고 하느냐는 질문을 받으면, 도전과 일을 하면서 느끼게 되는 긴장감, 수준 높은 사람들과 함께 일하는 데서 오는 흥분에 대해 얘기해야 되는 거야. 절대로 돈 얘기를 하면 안돼"라고 말했다.
    p59.
    '시장을 안다'는 것은 다른 사람의 약점을 알고 있다는 의미다.
    p64.
    돌이켜 생각해보면 내가 낙하산 인사로 살로먼에 들어온 것 자체가 이 기업의 종말이 시작됐음을 보여준 것임에 틀림없다. 어디를 가든 그것이 느껴질 정도로 살로먼은 이미 추락하고 있다.
    p81.
    세뇌는 단기적으로 효력을 발휘한다. 그러나 장기적으로 그렇지 않다. 멍에를 짊어지기 위해서는 다른 선택 가능성이 없어야 하지만, 신입 직원들은 자신의 시장 가치가 높아짐에 따라 회사에 대한 충성도가 점점 없어졌다.
    p135.
    * 델타헤지, 감마헤지, 세타헤지
    옵션 거래 전략에 등장하는 헤지 전략 변수. 만약 주가가 상승하면, 그 주식의 옵션 가격도 바뀔 것이다. 주가 상승에 대한 옵션 가격의 변화 정도를 델타라고 한다. 감마는 주가 변동에 따른 델타의 변화 정도, 세타는 시간 변동에 따른 옵션 가격의 변화 정도를 뜻한다.
    p207.
    초창기에 모기지는 시장에서 수학적으로 가장 복잡한 채권으로 인식되고 있었기 때문에 오히려 돈을 벌기가 더 쉬웠다. 이러한 복잡함은 전적으로 모기지 대출자들이 중도 상환할 수 있는 옵션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발생했다.
    p261.
    사람이 전화로 할 수 있는 합법적인 일 중 가장 나쁜 것은, 얼굴도 모르는 사람에게 그가 원하지도 않은 무언가를 팔려고 하는 것이다.
    p274. 
    루머는 농담보다 훨씬 심각하다. 그것은 시장을 움직이기 때문이다.
    p310.
    * 공매도(Short Sale / Short Selling)
    현재 주식을 보유하고 있지 않으면서 주식을 매도하는 것. 주가가 하락하는 것으로 예상하고 주가가 하락했을 때 주식을 사들여 공매도분을 결제함으로써 시세 차익을 얻는다.
    p317.
    시장이 움직일 때 대부분 누구도 그 이유를 잘 모른다. 그럴듯하게 이유를 꾸며대는 브로커가 훌륭한 브로커다. 말이 되는 허풍을 지어내는 것이 나 같은 사람의 일이다. 그리고 놀랍게도 사람들은 그 말을 믿는다.
    p346.
    워런트 (Warrant)
    옵션과 마찬가지로 어떤 권리가 포함된 증권, 채권이나 주식을 인수하거나 특정 금융상품의 가격을 재조정할 수 있는 권리 등을 말한다. 예를 들어 신주인수권부 사채 (Bond with warrant)는 회사채에 주식을 매입할 수 있는 옵션이 붙은 것이다.
    .p377.
    살로먼은 서서히 M&A의 진가를 깨닫기 시작했지만, 정크본드에는 여전히 문외한이었다. 경쟁자들이 이미 노다지판에 뛰어들었음에도 살로먼은 멍하니 바라보고 있을 뿐이었다. 채권 트레이딩이라는 껍질을 깨고 나오기를 꺼려 했던 것이다.
    p392.
    새해에 나는 사서는 안될 채권을 사람들에게 팔지 않겠다고 다짐했었다. 그러나 사순절(부활절 직전까지 금식 기도일, 보통 3월 전후)을 넘기지 못하고 그 다짐을 포기하고 말았다. 물론 시장의 법칙은 '매수자가 책임져야 한다'는 것이지만, 나는 자본 시장에서 행한 나의 작은 역할에 죄책감을 느끼고 있었다. 나만 이런 생각을 했던 것이 아니다.
    p404.
    회사는 대량학살이라는 오명을 쓰지 않으려고 저항이 적은 길을 택해, 가장 최근에 채용된 직원들을 먼저 해고 했다. 이것은 감원의 본래 목적에서 이탈한 것이다. 30대 부장이나 과장을 한 명 해고하는 것이 신입직원 10명을 해고하느 ㄴ것과 비용 측면에서는 같았다. 그러나 젊은 신입 직원을 자르는 것이 더 쉽다. 회사 내의 고위층에 닿는 인맥이 아직 형성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들은 비명 한번 지르지 못하고 쫓겨났다.
    p424.
    어쨌든 내 입장에서는 돈을 번다는 의미가 완전히 부서져 버렸다 더 많은 돈을 벌수록, 더 나은 삶을 살아갈 수 있다는 믿음이 강력한 반증에 난타를 당했기 때무이다. 이런 믿음이 없어지면서 나는 엄청나게 많은 돈을 벌 필요성을 잃어버렸다. 우스운 것은 이런 믿음이 깨지기 전까지 내가 얼마나 심각하게 그 믿음에 영향을 맏고 있었는지 깨닫지 못했다는 것이다.
    p426.
    회사를 떠나기로 한 후, 나는 내 결정을 돌아볼 시간을 가졌다. 그리고 나의 행동이 결국 그렇게 바보 같은 짓은 아니라는 생각을 했다. 알렉산더는 이별을 위한 저녁 자리에서 내가 훌륭한 결정을 내렸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금까지 자신이 했던 결정 중에서 가장 최선은 완전히 예상 밖의 것, 인습의 굴레를 끊는 것이었다고 말했다. 한발 더 나아가 그것이 예측 불가능한 결정이었기에 그 결정들은 모두 잘 들어맞았다고 말했다. 불확실성의 시대를 살아가는 데 있어 이런 말을 듣는 것은 상쾌한 일이 아닐 수 없다. 만약 이 것이 진실이라면 더할 나위 없이 좋을 것이다.

     

    (★★)
    주식 등은 나에게 거리가 좀 있는 이야기라고 생각했다. 나는 경제 관념이 뛰어나지 않아서 투자 등에는 정말 문외한이지만, 책으로 이런 이야기를 접할 때면 왜 이 쪽 업종에 환상을 가지고 진출하는 사람들이 많은지도 알 것 같다는 생각을 한다.

타인의 시선으로... Omniscient PO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