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0. 언제 들어도 좋은 말개인 도서관/도서관1 2024. 4. 12. 11:02
이석원
p15.
나갈려고만 하면
집에서의 시간이 소중해진다.
나갈려고만 하면.p40.
친밀감
좋아하는 것보단
싫어하는 게 비슷할 때
더욱 강하게 드는 것.p84.
사람과 사람이 만나는 일은 세계와 세계가 만나는 일.
그래서 나는 사람을 만날 때 그 사람의 세계가 넓길 바란다.
내가 들여다볼 곳이 많은 사람이었으면 좋겠다.
나눌 수 있는 것들이 많은 사람이었으면 좋겠다.
하지만
가끔은 세계가 전혀 없는 사람도 있더라.
그러니 상대의 입장에서 내가 품은 세계는
면적이 얼마나 되는지도 한번쯤 생각을 해봐야 한다.p92.
너는 너라서 그런 표정을 짓고 그런 말을 하지.
나는 나라서 이런 행동을 하고 이런 생각을 해.
우리는 그렇게 다른 사람들인데
왜 네 기준을 함부로 남에게 적용하는 거니.p149.
나 자신을 가꾸는 일이 소중한 이유는 그 일을 함으로써 나와 내 삶이 아직 결론나지 않았다는 걸 스스로 믿고 증명할 수 있기 때문이다. 어디로 가는 게 앞으로 가는 건지는 몰라도, 맞는 길로 가고 있는지 확신할 수는 없어도, 적어도 제자리 걸음을 하고 있는 건 아니라는 느낌.p253.
불안정한 관계. 감정의 추가 지금처럼 한쪽으로 일방적으로 기운 상황에서, 그중 약자에 해당하는 사람은 생각이 많아질 수 밖엔 없다. 상대가 오늘 일을 어떻게 생각할지, 내 생각을 하기는 할지, 불안 속에 노심초사에 가까운 감정 상태를 경험하게 되는 것이다.p328.
정신을 차리지 못해서 이러고 있는 건 아니지 않은가. 원하는 것이 명확한데 단지 그 해답을 찾지 못하기 때문인 것을. 하고 싶은 일을 하며 사는 것이 소원인데 아무리 찾아도 그런 일이 없다. 그런 답은 그냥 살면 되는데 그러질 못하겠다.p339.
선택
인생을 살아내느냐
아니면 견디느냐에 관한 문제.(★)
버티는 삶이 아니라 살아내는 삶을 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