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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68. 나는 여기에 연설하러 오지 않았다
    개인 도서관/도서관1 2024. 4. 2. 20:50

    가브리엘 가르시아 마르케스

    p12.
    작가라는 직업은 아마도 많이 하면 할수록 더욱 힘들어지는 유일한 일인지도 모릅니다.
    p35.
    저는 한 줄 한 줄 글을 쓸 때마다 항상 그 성과가 크든 작든, 시라는 포착하기 힘든 정신을 불러일으키려고 애씁니다. 그리고 단어 하나하나에 제 애정의 증거를 남기려고 노력합니다. 시가 지닌 예언적인 힘, 그리고 죽음이라는 숨죽인 힘에 맞서 거둔 영원한 승리 때문입니다.
    p93.
    의심할 여지 없이 그가 원했을 것처럼, 저는 그가 이 땅에 존재했다는 커다란 희열과 그를 알았다는 말할 수 없는 기쁨으로, 그리고 아마도 완성하지는 못했지만 그에 대한 기억처럼 매우 아름답고 영원히 사라지지 않을 작품을 우리에게 남겨주었다는 사실에 고마워하며 그를 계속 생각하고 싶습니다.
    p110.
    여러분 각자가 항상 배낭에 책 한권을 들고 다닌다면 저는 우리 모두의 삶이 더욱 나아질 것이라고 믿습니다.

     

    (★)
    전자책을 몇번 구매했지만, 종이책이 주는 포근함의 느낌을 놓칠 수 없어서 결국에 다시 종이책을 사다보고 되팔거나 나눔을 하는 식으로 짐을 늘리지 않으려고 노력한다. 이런 이야기를 왜 하냐면 이 책을 읽으면서 어렵다는 느낌이 들었다가 위에 적어둔 배낭에 책 한권에 위안을 받았기 때문이다. 특히 요즘에는 지하철 이동 중에는 책을 읽어보려고 노력을 한다. 다들 휴대폰 삼매경을 한다고 하지만, 전자책을 읽을 수도 있고 신문을 읽을 수도 있을 것이다. 그래도 독서를 한다면 휴대폰을 잠시 쉬워두는 시간이 생기니 나에게 좋지 않을까 하는 마음.

독서생활자의 기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