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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5. 결혼없이 함께 산다는 것
    개인 도서관/도서관1 2020. 11. 5. 14:33

    01 & 91

    p56
    때로는 잘잘못을 따져 묻기보다 사랑한다고 말해주는 게 상대를 더 미안하게 만들기도 한다.
    p41
    하지만 '식사시간을 따로 가져야 하나' 같은 터무니 없는 이야기를 끝으로 그냥 서로의 모든 것을 품어주자는 결론을 내리게 되었다. 정말로 함께 한다는 건 그런 것이니까.
    p81
    그리고 두 손을 잡고 약속했다. 온전히 우리만의 것을 적어나가자고. 우리는 언제나 우리로 존재하자고. 그것만이 우리다운 일이라고 그렇게 우리를 지켜내자고.
    p82
    함께 살면 더 많은 시간을 붙어 있는 것도 맞지만, 그것보다 서로 분리될 시간이 줄어든다는 것이 문제가 되는 경우가 많은 것 같다. 트러블이나 서운한 점이 생겨도 서로 조금 떨어져서 감정을 가라 앉히고 차분히 생각해보면 아무것도 아닌 일이 될 때가 많은데, 아무래도 계속 같이 붙어 있다보면 그 시간이 없어져서 감정이 격화되기도 한다.
    p85
    혼자하는 것보다 양도 많고, 그만큼 탈도 많고, 뭔가가 어긋나거나 잘 풀리지 않을 때면 괜히 상대방한테 화살을 돌리게 되는 게 또 사람의 본성이 아닌가.
    p100
    "우리, 더 많은 것을 함께 하자"
    p119
    하지만 설렘이 줄었다는 게 더이상 사랑하지 않게 된다는 말이다.

     
    (★)
    결혼을 하면서 살아온 날들보다 짧은 시간을 연애한 상황이다보니 예상치 못한 모습과 상황을 맞닥뜨리게 된다. 그래도 한가지 감사한 것은 남편과는 대화로 이런 것들을 잘 해결해나가고 있다는 것이다. 사정이 있어 결혼을 잠시 미루고 동거를 시작한 커플의 이야기지만, 이 분들은 결혼 여부에 상관 없이 좋은 동거인으로 잘 살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타인의 시선으로... Omniscient PO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