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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2.17 #알수없는짜증의몰려옴글쓰기방/일상 2020. 6. 11. 21:46
자의는 아니지만 어제의 당일치기 부산을 통해 나는 왜 이렇게 살고 있는지에 대한 생각을 진지하게 하였다.
마지막 오프사이트에도 걸려오는 고객의 전화로 풍경과 시간을 망쳐버린 것처럼 보이고,
이런 풍경을 보러 시간을 내지 못한 올 한해가 과연 무엇 때문인지를 생각하는 시간이었다.
지금 서울은 비가 온다.
창 밖으로 뿌옇게 보이는 회색톤의 이파트 풍경은 다시금 가슴을 답답하게 한다.
돈이 많으면 시간이 없고,
시간이 많으면 돈이 없다는 큰 이모 이야기가 생각났다.
지금의 나는 돈으로 내 시간을 사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어쩌면 그 반대인지도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