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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가로 인해 오늘 가장 깨끗한 곳, 식탁. 치료 받기 싫다고 하는 엄마를 달래는 것이 가장 가슴이 아프다. 하루 종일 병원에 있다가 오니, 멀쩡했던 나도 아픈 것 같다. 끝이 안보이는 싸움이라서 그만두고 싶어 하지만 아직은 떠나는 것 역시 많이 무서운 엄마에게 기대했던 좋은 소식은 없었다. 봄은 왔는데, 엄마에게도 봄이 오면 좋겠는데... 일단 또 조금만 버텨보자고 엄마를 달래고 말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