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를라로마고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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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 서른 아홉에 폐경이라니개인 도서관/도서관1 2020. 12. 3. 08:23
카를라 로마고사 폐경은 나를 많이 울게 했다. 시도 때도 없이 감정의 롤러코스터에 올라타, 마치 생리 전 증후군을 겪고 있는 듯 했다. 폐경이 각 여성에게 다른 모습으로 나타나는 이유는 각자 몸 속에 잠재해 있는 문제가 다르기 때문이다. 내키지 않는 것이 있으면 절대적으로 피하길 권한다. 온 힘을 다해 멀리해야 한다. 사실 이건 거의 모든 일에 해당한다. 점성술을 잘 아는 내 친구 인마는 언제나 내게 이렇게 말한다. 가끔 멈춰서서 삶이 당신에게 주는 것들을 그대로 받아들이지 않으면 삶이 강제로 당신을 멈춰 서게 할 때가 있다고. 그러니 가끔은 그대로 멈춰서 삶이 당신을 이끄는대로 내버려두라고. 그러니까 결국 내 마음이 내 호르몬 변화보다 더 강력하다는 것이다. 분명 뭔가 좋은 일이 일어날 것 같은 예감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