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에게안부를묻는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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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9. 엄마에게 안부를 묻는 밤개인 도서관/도서관1 2024. 4. 11. 19:17
박애희 p6. 나를 향해 행복한 웃음을 짓는 엄마를 보며 나 자신을 더욱 사랑하게 됐던 순간들 p26. 여행에서 엄마와 나는 특별한 무엇을 하지 않았다. 함께 밥을 먹고, 함께 자고, 같은 풍경을 바라봤을 뿐. 엄마는 힘내라는 말도, 괜찮다는 위로도, 다시 일해야지 하는 말도 하지 않았다. 그저 가만히 내 옆에 있어 줬다. p56. 종종 궤도를 이탈하고 싶었고, 이탈하기도 했다. 하지만 늘 제자리로 돌아왔다. 아무것도 보이지 않을 때, 어느 길이 맞는지 방향을 찾지 못할 때, 저 길 끝 어딘가에서 이정표처럼 언제나 나를 기다리고 있는 엄마가 보였다. 그러면 길을 잃지 않을 수 있었다. 그건 지금도 여전히 유효하다. p70. 엄마의 몸은 급속도로 나빠지기 시작했다. 실낱같은 희망을 놓아 버리고 현실을 인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