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망없는불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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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9. 소망 없는 불행개인 도서관/도서관1 2024. 4. 12. 10:53
페터 한트케 p11. 경악의 순간들은 언제나 아주 잠깐이었고, 그 잠깐이란 시간은 경악의 순간들이라기보다는 오히려 비현실의 감정들이 치미는 순간이며 시간이 지나면 모든 것을 다시 모른체해 버릴 순간들이다. p39. 이렇게 한 인물을 추상화하고 형식화하는 데 위험한 점은 물론 그 추상화 및 형식화 작업이 독립하려는 경향이 있다는 것이다. 그렇게 되면 정작 이야기되고 있는 그 인물이 잊혀지고 꿈속의 이미지들처럼 구절들과 문장들이 연쇄 작용을 일으켜 한 개인의 삶이 동기 이상의 어떤 것도 되지 못하는 문학적 의식이 된다. p55. 그렇게 생각하다보면 참을 수 없는 것도 참을 수 있는 것이 되고 단점은 다시금 다름 아닌 모든 장점의 필수불가결한 특질이 되는 것이다. p82. 내가 처음에 생각했던 것처럼 쓴다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