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드쥘리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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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 완벽한 아이개인 도서관/도서관1 2024. 4. 16. 18:59
모드 쥘리엥 p35. 아버지는 자신이 무엇을 하든 전부 다 나를 위해서라고 되풀이해 말한다. 자신의 삶을 온전히 나를 위해, 예외적 존재가 될 운명을 제대로 수행할 수 있도록 나를 키워내는 일에, 나의 형체를 빚고 조각하는 일에 바치고 있다고 말한다. p39. 무표정 훈련에서 가장 힘든 것은 가려움이다. 처음부터 가렵고, 어디나 가렵다. 조금 지나면 멈춘다. 그러다가 다시 시작되면 더 심해진다. 고통스럽다. p70. 말을 금지하는 벌은 생각보다 훨씬 힘겹다. 침묵의 성채에 갇힌 기분이고, 그 성채가 매일매일 더 좁아지는 것 같다. 나는 반발해서도 안되고, 감정을 느껴서도 안된다. 내 존재가 내 안으로 완전히 사라지는 기분이다. p77. 아버지가 다치거나 아프면 회복될 때까지 모든게 멈춘다. 아버지의 상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