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수리
-
87. 우리는 달빛에도 걸을 수 있다개인 도서관/도서관1 2020. 11. 17. 21:04
고수리p9 그러다 소위 꺾이는 여자 나이가 되었을 때, 갑자기 시한부 선고를 받은 사람처럼 문득 내 삶을 돌아보게 된다. 나, 지금 행복한건가? 계속 이렇게 살아도 되나?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 하지? 그 때 불현듯 결심했다. 더 늦기 전에 내가 좋아하는 일 하나쯤은 해봐야겠다고. 그래서 적지 않은 나이에 빡센 방송일을 선택했다.p48 시간은 쉼도 없이 흐른다. 그래도, 아니 그래서, 조용한 슬픔은 어쨌든 무뎌지긴 하는 것이다.p74 밋밋하고 사소해 보이는 그저 그런 일상에서 만나는 결정적 1분. 그건 아마도 열심히 살아가는 우리에게 찾아 오는 선물같은 순간이 아닐까.p150 "엄마는 매화야. 매화는 춥게 살아도 그 향기를 팔지 않아. 그러니 딸, 가난하게 살아도 네 마음을 팔지는 마"p159 위로는 반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