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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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 경주, 여유로운 도시글쓰기방/먹고 마시고 2024. 3. 15. 12:23
과거로의 여행이 이런 것일까? 이래서 기록의 중요성이 언급되는 것 아닐까 싶다. 사진 없는 경주 여행 일기... 떠나는 저녁, 폭우가 쏟아졌다. 모두들 미쳤다고 했다. 미쳤다고 해도 떠나야 했던 것이니 나는 간다고 했다. 다만 후배가 걱정이 되었다. "돌아가도 되요.." 후배는 괜찮다고 했다. 우리는 영화를 보지 못했고, 대신 별다방에 앉아서 수다를 떨었다. 11시가 가까이 오면서 설레였고, 또 설레였다. 수원역에서 기차는, 대학교 1학년 이후로 처음 타보는 것이었다. 역은 많이 바뀌었지만, 설레임은 예전과 별 차이가 없었다. 무궁화 호에 사람들은 많았다. 미리 예매하지 않았다면 입석을 했어야 하는 지 모른다. 가족 단위 여행이 많았다. 아기들의 웃음소리, 울음 소리.. 잠자기에 좋지 않은 환경이지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