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초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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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6. 아주 편안한 죽음개인 도서관/도서관1 2025. 1. 3. 10:02
시몬 드 보부아르 * 을유문화사 / 강초롱 옮김책을 읽다보니 엄마 생각이 나기도 하고, 어느 한 의사가 했던 이야기도 생각난다. 나이가 드신 분들이 입원을 하는 순간 급 상태가 나빠지면서 돌아가시게 되는 경우가 많으며 이는 좁은 병실에서 운동량이 급격히 낮아지면서 음식 섭취도 줄어드는 악순환의 구조 때문이라고 말이다. 병원에 입원 치료를 하는 날 엄마는 온전히 침대에 누워있고 싶어하지 않았다. 통증이 있어도 병원 복도를 약제를 꽂은 채 구석구석 돌아다니며 나와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던 엄마의 모습이 선하다. 그런 엄마가 더이상 치료에 대한 희망이 보이지 않자 움직이지 않기 시작했다. 어쩌면 희망이라는 것, 그것 역시 사람을 살아가게 하는 원동력일 수 있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책에서는 나이 드신 분에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