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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82. 시간의 목소리
    개인 도서관/도서관1 2024. 6. 7. 10:00

    에두아르도 갈레아노

     

    시간이 말한다

    p13. 
    우리는 시간으로 빚어졌다.
    우리는 시간의 발이며 시간의 입니다.

     

    p52.
    나중에 그녀는, 밤은 누가 자신의 비밀을 훔쳐보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 모양이라고 생각하며 스스로를 위로했다.

     

    선생님

    p67.
    그녀는 선생님을 하늘만큼 땅만큼 좋아했다. 왜냐하면 그녀에게 실수를 두려워하지 않는 법을 가르쳐 주었기 때문이다.

     

    맥주

    p102.
    심연의 가장자리에서 향기로운 거품을 지긋이 바라보다가 아래로 미끄러져 떨어진다. 그리고 맥주의 바다에서 행복하게 술에 취해 익사한다.

     

    은행나무

    p111.
    학살에서 살아남은 그 나무는 지금도 그 자리에 있다. 우리 인간이 보고 느끼도록.

     

    녹색대화

    p118.
    움직이지 않는 것처럼 보이지만, 숨을 쉬고 걷고 빛을 찾는다.
    (중략)
    지금은 사막과 사막 사이에서, 살아남은 나무들이 서로를 돌보는 좋은 이웃의 옛 습성을 생생하게 간직하고 있다.

     

    침묵의 숲

    p119.
    인공 숲에는 새들이 노래하지 않는다.
    사람들은 이 곳을 '침묵의 숲'이라고 부른다.

     

    첫 수업

    p129.
    누가 우리에게 악행을 가르쳤을까? 누구에게서 이웃을 괴롭히고 세상을 굴복시키는 법을 배웠을까?

     

    p133.
    그들은 영혼이, 자신을 지칭하는 말들 속에 산다고 믿는다. 만일 내가 나의 말을 건네면 나 자신을 건네는 것이다. 언어는 쓰레기통이 아니다.

     

    출발

    p223.
    "기적을 베풀어 달라고 청하지 않을게요. 다만 기적이 있는 곳에 저를 놓아 주세요."

     

    도착

    p224.
    그는 거의 보이지 않는 하늘에서 자신의 별을 찾는다. 이곳엔 없다.
    잠을 자고 싶은 생각이 굴뚝같지만 도시의 불빛은 결코 꺼지지 않는다. 이곳에서 밤은 또한 낮이기도 한다.

     

    상어

    p329.
    위험한 존재는 우리 인간들이며 상어들도 이 사실을 잘 안다. 그러나 그들은 여화를 만들지도 소설을 쓰지도 않는다.

     

    영웅들

    p333.
    그들은 사람들과 도시들을 박살 낼 폭발에는 귀청이 터지지 않지만 승리를 축하하는 불꽃 놀이에는 귀가 먹먹해질 것이다. 
    그들은 자신들에게 희생당한 사람들의 눈빛에도 잠을 설치지 않을 것이다.

     

    지시

    p343.
    아비규환의 상태에서 갑자기 확성기가 울려 퍼졌다. 확성기는 직원들에게 사무실로 복귀하라고 지시했다. 지시에 따르지 않은 사람들은 목숨을 구했다.

     

    (★)
    다양한 주제에 대한 작가의 견해. 특히 기후와 자연에 대한 성찰이 인상적. 마지막 지시는 우리나라에 있었던 큰 사건이 떠오르기도 ...

타인의 시선으로... Omniscient PO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