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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7. 휴먼카인드개인 도서관/도서관1 2024. 4. 12. 10:20
감춰진 인간 본성에서 찾은 희망의 연대기
뤼트허르 브레흐만
정재승의 추천사
책이 더없이 유익한 것은 '읽고 난 후에 세상이 달라 보이는' 놀라운 경험을 제공하기 때문이다.
프롤로그. 인류 보편의 속성
오늘날까지 많은 사람은 런던 대공습 기간 동안 영국인이 보여준 회복력은 영국인의 특이한 속성 덕분이라고 확신한다. 하지만 이것은 영국인의 특성이 아니라 인류의 보편적 속성이다.
Chapter 1. 새로운 현실주의 : 인간 본성에 대한 새로운 도전
재난은 사람들 내면에서 최선의 것을 이끌어낸다.
분명히 밝혀두지만 이 책은 사람들이 근본적으로 선하다는 설교집이 아니다. 우리가 천사가 아닌 것은 분명하다. 우리는 복잡한 존재이다. 좋은 면이 있는가 하면 그렇지 않은 면도 있다. 문제는 우리가 어느 쪽을 보여줄 것인가 하는 점이다. 나의 주장은 단순하다. 우리의 본성은 전쟁이 발발하거나 위기가 닥쳤을 때 무인도에 살고 있는 어린이와 같다. 우리는 우리의 좋은 면을 강하게 선호한다. 앞으로 나는 적지 않은 과학적 증거를 제시할 것이다. 인간 본성을 보다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관점이 얼마나 현실적인지에 대한 증거이다. 이와 동시에 나는 우리가 이 사실을 믿기 시작한다면 이것이 더욱 실제적인 현실이 될 수 있다고 확신한다.
우리 인간은 왜 그렇게 비관적인 뉴스에 취약한 것인가? 두가지 이유가 있다. 첫번째는 심리학자들이 부정편향이라고 일컫는 것이다. 우리의 관심은 긍정적인 것보다 부정적인 것에 더 많이 이끌린다. (중략) 두번째는 우리의 등에 가용성 편향이라는 짐도 지워져 있다는 점이다. 어떤 대상에 대해 기억을 쉽게 떠올릴 수 있다면 상대적으로 그것이 흔하다고 우리는 추측한다.
Chapter 2. 파리대왕 : 진실은 소설과 정반대였다.
(★) <파리대왕>을 읽어봐야겠다. 실제로 비슷한 실화가 있는데 결말은 정반대였다고 한다. 개인적으로는 소설이 극적이어야 하기 때문이 아닌가 싶다.
PART1. 자연 상태의 인간
Chapter 3. 호모 퍼피 : 가장 우호적인 존재의 탄생
우리의 뇌는 몸무게의 2퍼센트에 불과하지만 전체 에너지의 20퍼센트를 소비한다.
우리는 끊임없이 감정을 노출하는 동물이며 주위 사람들과 관계를 맺는 본능을 가지고 태어난다. 하지만 이것은 장애물이 아니라 우리의 특별한 능력이다.
인간은 연대와 상호작용을 갈망하는 존재이다. 우리의 몸이 음식을 갈망하듯이 우리의 영혼은 유대를 갈망한다. 호모 퍼피가 큰 꿈을 가질 수 있었던 것은 다른 무엇보다도 이 같은 갈망 때문이다. 이 사실을 이해하고 나니 진화라는 개념은 더이상 우울한 느낌을 주지 않았다. 창조자나 우주 계획 같은 것은 없을지도 모른다. 우리의 존재는 수백만 년 동안 눈을 감고 더듬다가 만난 요행수에 지나지 않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우리는 적어도 혼자가 아니다. 우리에게는 서로가 있다.
Chapter 4. 사격을 거부하는 병사들 : 전쟁은 본능이 아니다
옥시토신은 보편적 동포애를 촉진하지 않는 것으로 밝혀졌다. '우리 편 먼저'라는 감정을 고취하는 것이다.
과학에 따르면 실제로 폭력은 전염성이 없고 그리 오래 지속되지 않으며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Chapter 5. 문명의 저주 : 권력자가 만들어낸 상상
기본적으로 우리 조상들은 불평등에 알레르기가 있었다. 결정은 집단의 권한이며 구성원 모두가 발언권을 가지고 오랜 시간 숙고한 끝에 내려졌다.
현장 연구에 따르면 남성이 지배하는 사회에서 남성은 대부분 형제 및 남성 사촌과 어울린다. 이와는 대조적으로 권위가 여성과 공유되는 사회에서는 사람들이 보다 다양한 사회 관계망을 갖는 경향이 있다. 3장에서 살펴본 것처럼
사람은 친구가 많을수록 궁극적으로 더 똑똑해진다.어쩌다 이렇게 되었을까? 학자들은 최소한 두 가지 원인이 있다고 생각한다. 첫째, 이제 우리에게는 땅을 비롯해 지켜야 할 소유물이 생겼다. 둘째, 정착민의 삶은 낯선 사람에 대한 불신을 낳았다.
정착 생활은 특히 여성에게 큰 피해를 주었다. 사유재산과 농업의 부상은 원시 페미니즘 시대를 종식시켰다. (중략) 가부장제가 탄생한 것이다.
(★) <국가의 탄생> : 루소의 한탄
(★) <농경의 배신>, 제임스 스콧 (2017)
(★) 문명이 재앙이라는 시각이 돋보이는 챕터
Chapter 6. 이스터섬의 수수께끼 : 잘못된 인용과 확대 재생산
(★) <문명의 붕괴>, 재러드 다이아몬드 (2005)
나는 기후 변화에 대해 회의적이지 않다. 이것이 우리 시대의 가장 큰 도전이며, 대처할 시간이 점점 짧아지고 있다는 것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 그러나 내가 회의적인 것은 붕괴라는 숙명론적 수사이다. 우리 인간이 본질적으로 이기적이라거나 더 나쁘게는 지구의 재앙이라는 인식이다. 나는 이런 인식이 '현실적'으로 널리 퍼질 때 의심을 품으며, 여기에 출구가 없다는 말을 들었을 때 회의적이 된다. 너무 많은 환경 운동가들이 인류의 회복력을 과소평가 한다. 나의 두려움은 그들의 냉소주의가 자기 충족적 예언, 즉 지구 기온이 변함없이 오르는 동안 우리를 절망으로 마비시키는 노시보가 될 수 있다는데 있다. 기후 행동 역시 새로운 현실주의를 적용할 수 있다.
이스터섬의 실제 이야기의 주인공은 수완이 매우 좋고 회복탄력성이 높은 사람들이다. 임박한 파멸에 대한 이야기가 아니라 마르지 않는 희망의 원천이다.
PART 2. 아우슈비츠 이후
Chapter 7. 스탠퍼드 교도소 실험의 진실 : 그곳에선 아무 일도 벌어지지 않았다
여기서 증명된 것이 있다면 일단 아이들이 친구가 되고 나면 서로 적대시하기란 매우 어렵다는 사실이다.
Chapter 8. 스탠리 밀그램과 전기 충격 실험 : 의도된 결말
밀그램이 볼 때 모든 것은 권위에 달려 있었다. 그는 인간은 맹목저긍로 명령을 따르는 생물이라고 설명했다.
악을 끌어 내려면 엄청난 노력이 필요하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은 선을 행하는 것처럼 악을 위장해야 한다는 점이다.
가해자들은 자신들이 역사의 옳은 편에 서 있다고 믿었다.
강력한 독일이 여러 해 인종차별적 선전에 취해 있는 동안 온건한 덴마크인은 인본주의 정신에 젖어 있었다.
Chapter 9. 개서린 제노버스의 죽음 : 언론이 만든 '방관자 효과'
첫째, 방관자 효과가 존재한다. 때때로 우리는 다른 사람에게 책임을 지게 하는 것이 더 합리적이기 때문에 비상 상황에 개입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다. 때때로 우리는 잘못된 일을 하는 것을 두려워하고 비난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개입하지 않는다. 그리고 때때로 우리는 아무도 행동에 나서지 않는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 아무 문제가 없다고 생각한다. 둘째, 통찰은? 생명이 위험한 비상상황에서 (누군가 익사하거나 공격을 당하고 있음) 목격자들이 서로 의사소통을 할 수 있다면 (별도의 방에 격리되지 않음), 역방관자 효과가 나타난다. 논문의 저자들은 다음과 같이 서술하고 있다. "추가적인 목격자들이 있으면 도움이 감소하는 것이 아니라 더 증가한다. (생략)"
(★) 키티 이야기 역시... 거짓...
(★) <진보의 역사> : 작가가 불편해 하는 책
3부. 선한 본성의 오작동
Chapter 10. 공감의 맹목성 : 거리가 멀어질수록 공격은 잔인해진다
(★) 강력했던 독일군의 필살기는 이데올로기가 아닌 "전우애"
심리학자 로이 바우마이스터(Roy Baumeister)에 따르면 우리의 적이 악의로 가득한 가학 성애자들이라는 가정은 잘못된 것이다. 그는 이것을 '순수한 악의 신화'라고 부른다. 실제로 우리의 적은 우리와 흡사하다.
요즘은 상황이 매우 다르다. 우리는 익명의 도시에 살고 있으며, 수백만 명의 낯선 사람들 사이에서 사는 경우도 적지 않다. 우리가 다른 사람들에 대해 알고 있는 대부분의 정보는 언론과 언론인에게서 나온다. 문제는 이들이 썩은 사과에 초점을 맞추는 경향이 있다는 것이다.
아이들은 대부분의 성인이 인식하는 것보다 차이에 더 민감하다. 심지어 사람들이 모두를 동등하게 대하고 피부색, 외모 또는 부의 차이가 없는 것처럼 행동하더라도 아이들은 여전히 그 차이를 인식한다. 우리는 외에 종족중심주의 버튼을 장착하고 태어나는 것 같다. 남은 일은 전원을 켜는 것 뿐이다.
블룸 교수는 실질적인 측면에서 공감을 절망적으로 제한된 기술이라고 말한다. 공감은 우리와 가까운 사람들, 즉 우리가 냄새를 맡고 보고 듣고 만질 수 있는 사람들에게서 느끼는 것이다.
더 나은 세상은 더 많은 공감에서 시작되지 않는다. 공감은 우리로 하여금 덜 용서하게 만든다.
Chapter 11. 권력이 부패하는 방식 : 후천적 반사회화
켈트너의 발견에 따르면 권좌에 오른 것은 가장 친절하고 공감을 잘 하는 사람들이었다. 가장 친근한 자의 생존이다.
권력은 타인에게 무감각해지게 만드는 마취제처럼 작용하는 것 같다.
"권력은 부패하는 경향이 있고 절대권력은 절대적으로 부패한다"
자신에 대한 이야기를 잘 만들어낼수록 자신의 몫은 더 커진다. 사실 문명의 진화 전체를 자신의 특권을 정당화하는 새로운 이론을 지속적으로 고안해낸 통치자들의 역사로 볼 수 있다.
돈은 허구일 수 있지만 매우 실제적인 폭력의 위협이라는 경제력을 갖는다.
그러나 현대 민주주의 사회에서 뻔뻔함은 매우 유리한 속성이다. 수치심을 개의치 않는 정치인은 다른 사람들이 감히 시도할 수 없는 일을 자유롭게 처리할 수 있다. (중략) 하지만 뻔뻔한 사람들은 전혀 신경쓰지 않는다. 그리고 그들의 대담한 행동은 대중매체가 막강한 영향력을 가진 현대 사회에서 보상으로 돌아온다. 뉴스는 비정상적이고 터무니 없는 것을 집중 조명하기 때문이다. 이런 유형의 세상에서 정상에 오르는 것은 가장 친절하고 공감력이 큰 사람이 아니라 그 반대인 사람이다. 오늘날의 세상에서는 가장 뻔뻔한 자가 살아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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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민주주의'가 왕조적 경향을 보인다는 것은 놀라울 일이 아니다.
우리는 더 나은 지도자를 계속해서 원하지만 이런 희망은 너무 자주 좌절된다.
Chapter 12. 계몽중의의 함정 : 비관주의의 자기충족적 예언
(★) <도덕 감정론> 애덤 스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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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몽주의 철학자들이 무언가에 믿음을 두었다면 그것은 합리적 사고의 힘에 있다. 그들은 우리가 타고난 이기심을 고려해 지적인 제도를 설계할 수 있다고 확신하게 되었다.
4부. 새로운 현실
피그말리온 효과와 골렘 효과는 우리 세계의 구조에 이미 포함되어 있다. 우리는 매일 서로를 더 똑똑하거나 멍청하게 만들고, 더 강하거나 약하게, 더 빠르거나 느리게 만든다. 우리의 시선, 몸짓 언어, 목소리에 기대가 드러나지 않을 수가 없다. 당신에 대한 나의 기대는 당신을 대하는 나의 태도를 결정한다. 당신을 대하는 나의 태도는 당신의 기대와 그에 따라서 나에 대한 당신의 행동에 영향을 미친다.
결국 호모 퍼피가 고심하는 문제가 한가지 있다면 그것은 집단에 맞서는 것이다. 우리는 몇십 그램의 수치심이나 사회적 불편함보다 최악의 비참한 몇 킬로그램을 선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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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렘효과는 일종의 노시보이다.
Chapter 13. 내재적 동기부여의 힘 : 경제적 보상의 한계
미국의 심리학자 에드워드 데시는 동기 부여에 대한 우리의 사고방식을 뒤집은 인물이다. 그의 생각에 따르면 이제는 다른 사람에게 동기를 부여하는 방법이 문제가 아니라 사람들이 스스로에게 동기를 부여할 수 있는 사회를 만들어가는 방법이 문제가 되어야 한다. (중략) 이것은 새로운 운동, 새로운 현실주의를 말한다. 스스로 하고 싶어서 무언가 하는 사람보다 더 강력한 것은 없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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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조브리스트의 철학은 아주 단순했다. 직원을 책임감 있고 신뢰할 수 있는 존재로 대하면 실제로 그렇게 될 것이다.
Chapter 14. 놀이만 하는 인간 : 우리 안의 무한한 회복 탄력성
우리의 성취기반 사회의 규칙을 내면화한 새로운 세대가 다가오고 있다. 성공의 주요 지표가 경력과 급여 수표가 되는 치열한 생존 경쟁을 실천하는 방법을 배우는 세대이다. 느슨한 구석이 없고 꿈을 꾸거나 모험을 하거나 환상을 가지거나 탐구하는 경향이 작은 세대이다. 간단히 말해서 노는 법을 잊어가는 세대이다.
문제는 우리 아이들이 자유를 관리할 수 있느냐는 것이 아니라 아이들에게 자유를 부여할 용기가 우리에게 있는지의 여부이다. (중략) 우리의 가장 큰 결핍은 은행 계좌나 예산 명세서가 아니라 우리 내부에 있다. 우리는 삶을 의미있게 만드는 것이 부족하다. 놀이가 부족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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겉으로 보기에 놀이는 시간을 무의미하게 사용하는 것처럼 보일 수도 있다. 그러나 흥미로운 점은 가장 장난스러운 행동을 보이는 것이 가장 지능이 높은 동물이라는 것이다.
아이들은 다양한 연령가 능력을 가진 사람들을 한데 모아 코치와 놀이 리더의 지원을 받는 공동체에서 간섭하지 않고 내버려둘때 가장 잘 배운다. 드루먼은 이를 '교육 0.0'이라고 부르는데, 이는 호모 루덴스로 돌아간다는 의미이다.
Chapter 15. 이것이 민주주의다 : 민주주의의 일곱가지 재앙을 넘어
전 세계의 민주주의국가는 최소한 일곱 가지 재앙으로 고통받고 있다. 정당의 무력화, 시민들 사이의 불신, 소수의 배제, 유권자의 무관심, 정치인의 부패, 부자들의 탈세, 그리고 현대 민주주의가 불평등하다는 자각의 확산.
'공산주의(Communism)'는 라틴어 '코뮤니스(Communis)'에서 유래했으며, '함께 사용한다'는 뜻이다. 공산주의는 시장, 국가, 관료제를 포함하는 다른 모든 것이 구축되는 기반이라고 볼 수도 있다.
5부. 비대칭 전략
* 비대칭적 행동(non-complementary behavior)
친절한 대우를 받으면 옳은 일을 하기 쉽다.
Chapter 16. 테러리스트와 차 한잔 : 가장 저렴하고 현실적인 방법
노르웨이에서 교도소는 나쁜 행동을 예방하는 곳이 아니라 나쁜 의도를 예방하기 위한 곳이다. 교도관들은 수감자들이 정상적인 삶을 준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는 것이 그들의 의무라고 생각한다.
(★) <티핑 포인트> 다시 읽어보기
그러나 더 많은 민주주의, 더 많은 개방성, 더 많은 인류애야말로 가장 쉽지 않은 일이다. 반대로 거친 말, 보복, 국경 폐쇄, 폭탄 투하, 세상을 선과 악으로 나누는 것은 쉬운 일이며, 이것이야말로 문제를 외면하는 행위다.
Chapter 17. 혐오와 불평등, 편견을 넘어 : 접촉의 위력
우리는 낯선 사람들과 소통하는 법을 학습해야 하며, 이는 되도록 어린 시절부터 시작하는 것이 좋다. 무엇보다도 에이브러햄 빌욘이 대학 시절에 그랬던 것처럼 모든 젊은이가 여행을 할 수 있다면 가장 좋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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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포트는 편견, 증오, 인종차별이 접촉 부족에서 기안한다고 의심했다.
접촉은 효과가 있지만 즉시 나타나는 것은 아니다.
Chapter 18. 참호에서 나온 병사들 : 희망의 전염성
우리가 스스로의 참호 속에 몸을 숨기면 현실을 보지 못하게 된다. 우리는 증오를 유발하는 소수의 사람들이 모든 인류를 반영한다고 생각하기 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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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히려 평화와 용서를 믿는 것은 용감하고 현실적이다.
인생에서 가장 좋은 것들과 마찬가지로 더 많이 줄수록 더 많이 가지게 되기 때문이다. 이는 신뢰와 우정에 관한 진실이자 평화의 진실이다.
에필로그. 삶에서 지켜야 할 열 가지 규칙
1. 의심이 되는 경우 최선을 상정하라.
그러나 누군가를 신뢰하지 않기로 결정하면 자신이 옳은지의 여부는 결코 알 수 없다. 아예 피드백을 받을 수 없기 때문이다.
2. 윈-윈 시나리오를 기반으로 생각하라.
3. 더 많은 질문을 제거하라.
4. 공감을 누그러뜨리고 연민을 훈련하라.
5. 다른 사람들을 이해하려고 노력하라. 비록 그들이 어디서 왔는지 모른다고 할지라도.
6. 다른 사람들이 그러하듯이 당신 역시 스스로 가진 것을 사랑하라
인간으로서 우리는 구분짓고 차별한다.
7. 뉴스를 멀리하라.
신경과학자들이 지적하는 바에 따르면 뉴스와 푸시 알람에 대한 우리의 욕구는 중독의 증상을 모두 드러낸다.
8. 나치에 펀치를 날리지 말라.
9. 벽장에서 나오라 : 선행을 부끄러워하지 말라.
친절은 잘 전염된다.
10. 현실주의자가 되라.
사실 진상을 모르는 것은 냉소주의자다.
인류를 새로운 시선으로 바라볼 때이다.(★)
비슷한 시기에 사람의 선하다 아니다를 논하는 책들이 좀 있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나는 타고난 것이 선하고 악한 것이 아니라 그 사람이 타고난 성품이 있다고는 생각한다. 말을 하지 못할 때의 갓난아기 조차도 자신이 무얼 좋아하고 싫어하는지를 행동으로 보여주기도 하니까. 소위 말해 키우기 쉬운 아이와 그렇지 않은 아이, 그렇지 않은 아이 중에서 순하다고 생각하는 아이와 그렇지 않은 아이, 또 그렇지 않은 아이 중에 또 다른 분류.
그러나 위기의 순간에 자기 살겠다고 남을 밟아 버리는 사람이 있는가 하며, 자기를 희생해서 남을 살리는 사람이 있다. 만약 어느 쪽을 선택하겠냐고 하면 나는 죄책감을 가지고 싶지 않아 후자를 선택하겠다고 답하겠다. 남들이 보기에 선인이지만 사실 의도가 선하지 않은 선택인 것 같지만...* 피그말리온 효과 (Pygmalion Effect)
긍정적인 기대나 관심이 사람에게 좋은 영향을 미치는 효과
(출처 : https://terms.naver.com/entry.naver?docId=3377383&cid=58345&categoryId=58345)* 골렘 효과 (Golem Effect)
교사가 좋은 성적을 기대하지 않는 학생은 실제로 성과가 낮다는 교육심리학 용어로 다른 사람에 대한 기대치가 낮으면 해당 사람의 노력이 저하되어 성과가 저하된다는 개념
(출처 : https://terms.naver.com/entry.naver?docId=6410748&cid=43667&categoryId=43667)(★★)
본의 아니게 <다정한 것이 살아 남는다>와 같이 다시 읽게된 책이다. 두 책 모두 완벽하지 않은 인간이지만 서로 협력하는 것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 책에서도 어쨌든 브라이언 헤어의 이름이 나오니까.
책의 1부에서는 루소와 홉스가 언급이 된다. "인간은 본래 선하며 그가 사악해지는 것은 오로지 사회제도 탓"이라는 루소와 "만인에 대한 만인의 투쟁 상태"로 인간의 사악함을 이야기 하는 홉스. 사실 어느 한쪽이 전적으로 맞다고는 말하기 어려운 것 같다. 내가 생각하기에는 인간은 선함과 악함이 공존하지만 자신의 의지나 주변 환경의 영향을 통해서 그 양면성을 매번 선택하는 의사결정의 순간을 맞이하게 되는 것 같다.
이 책에서는 "호모 퍼피"라는 단어를 기억해야 한다 요즘의 우리를 지칭하는 새로운 단어, "호모 퍼피"를 저자는 제시하면서 사람의 길들여짐에 대한 언급을 했다. 세로토닌(행복)과 옥시토신(사랑)의 분비 증가를 통해서 우호적인 행동, 청소년기의 길어짐, 여성스럽고 젊어진 외모, 소통 능력이 증대한다고 한다. 이를 통해 우리는 연대와 상호작용을 갈망하고 발전할 수 있도록 꿈을 꿀 수 있다고 말이다. 이런 저자이 설명을 보면 아무래도 우리는 선한 존재인 것 같다.
이 책의 또 하나 재밌는 부분은 우리가 알고 있는 것들이 사실과는 다르다는 것을 통해서 자신의 의견을 주장하는 것이다. <파리대왕>와 실제 유사 실화의 다른 결말, 이스터섬의 이야기 역시 두 집단 간 종족 살인인 줄 알았으나 다른 여러 요인(전염병, 노예 상인 등)으로 파멸에 이르게 된 것이라는 미스터리 추리론. 유명한 스탠퍼드 교도소 실험과 관련해서 BBC의 재현 및 기타 고증으로 실험의 거짓과 문제가 드러난 것을 보여줌과 동시에 로버스 동굴 공원 실험을 소개하며 실제는 아이들이 친구가 되었고, 아이들이 조종당하지 않자 결국 실험이 중단된 이야기를 우리에게 들려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