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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3. 반 고흐, 영혼의 편지
    개인 도서관/도서관1 2020. 9. 1. 08:08

    빈센트 반 고흐

    p14
    우리가 살아가야 할 이유를 알게 되고, 자신이 무의미하고 소모적인 존재가 아니라 무언가 도움이 될 수도 있는 존재임을 깨닫게 되는 것은, 다른 사람들과 더불어 살아가면서 사랑을 느낄 때 인 것 같다.
    p73
    그림 속에는 무한한 뭔가가 있다. 정확하게 설명하기 힘들지만 자기 감정을 그림으로 표현하는 건 정말 매혹적인 일이다.
    p85
    기억 속에는 낮에 본 장관이 생생하게 남아 있어서 도저히 그 그림에 만족할 수 없었다. 그러나 내 마음을 사로 잡았던 장면의 흔적은 남아 있었다. 그 풍경이 나에게 말을 걸었고, 그것을 빠른 속도로 받아 적었다.
    p115
    의욕적으로 일하려면 실수를 두려워해서는 안된다. 사람들은 흔히 잘못을 저지르지 않으면 훌륭하게 될 거라고 하지. 하지만 그건 착각이다. 너도 그런 생각은 착각이라고 말했잖아. 그들은 그런 식으로 자신의 침체와 평범함을 숨기려 한다.
    p146
    성공하려면 야망을 가져야 하는데, 내겐 야망이 어리석게 느껴진다. 미래가 어떻게 될 지도 잘 모르겠다. 무엇보다 네게 짐이 되지 않았으면 좋겠다. 미래에는 불가능한 일도 아니겠지.
    p220(테오)
    형은 내게 빚진 돈 얘기를 하면서 내게 갚고 싶다고 말하는데, 그런 이야기는 듣고 싶지 않아. 내가 형에게 원하는 것은 형이 아무런 근심없이 지내는 거야.
    p236
    나를 먹여 살리느라 너는 늘 가난하게 지내겠지. 네가 보내준 돈은 꼭 갚겠다. 안되면 내 영혼을 주겠다.

     

    (★)
    테오에게 돈을 보내달라고 하는 것이 구걸의 의미보다 당연한 권리 행사인 것처럼 보여져서 불편함과 안쓰러움이 공존했다. 그러나 마지막 부분에 테오에게 고백하듯 말하는 부분과 테오의 반응에서 보여지는 형제애에 가슴이 뭉클했다. 고흐도 그렇게 하고 싶지 않았을테니까.

타인의 시선으로... Omniscient PO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