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rnandoPesso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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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5. 불안의 서개인 도서관/도서관1 2021. 7. 6. 08:56
페르난두 페소아* 봄날의 책 / 배수아 옮김몇몇 작가들이 언급한 책이어서 호기심에 집어 들었으나, 두께에 다시 한번 놀랐다. 책의 이름이 내용과 이렇게 찰떡같이 잘 맞을 수 있을까 싶으면서, 한편으로 요즘의 내가 가지고 있는 마음의 상태와 비슷한 부분이 있어서 나도 비슷한 글들을 남기고 나중에 다시 한번 읽어봐야 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했었다.나의 상황은 왜 이리 좋지 않을까? 분명 나보다 더 어려운 처지에 있을 사람들도 있을테니 하는 마음의 위안은 삼고 싶지 않다. 그런 식의 비교라면, 나보다 더 좋은 상황의 사람들도 많을테니, 그런 사람들과 비교하여 나 자신을 더욱 비참하게 만들 수 있으니까. 어제의 나와 오늘의 내가 같거나 더 나아졌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그러나 나의 생활도 헛되이 흘려보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