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4:44에 윗집에서 소음이 났다. 남성의 고함과 여자의 신경질적인 먹소리와 함께 무언가 쿵 하고 크게 바닥을 치는 소리가 났다. 그로인해 잠에서 깬 나는 아침 정리를 대충하고 친정을 향했다. 아침과 점심을 거나하게 먹고, 새벽에 미처 못 잔 잠을 잤다. 돌아오는 길, 작은 서점을 들렸다. 순돌이는 나에게 관심을 보였지만, 나는 책에 더 관심이 있었다. 계산을 마치고 나올 때 이미 몸을 웅크리고 잠을 청하고 있었다. 오늘밤은, 아니 내일 새벽은 조용하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