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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애란 글을 쓸수록 아는게 많아질 줄 알았는데 쥐게 된 답보다 늘어난 질문이 많다. 세상 많은 고통은 사실 무수한 질문에서 비롯된다는 걸, 그 당연한 사실을, 글쓰는 주제에 이제야 깨달아 간다. (★) 개인적으로 읽기가 힘들었던 산문이었다. 이상한 일이었다. 소설을 읽을 때에는 그렇게나 술술 잘 넘어가던 책장이 도통 넘어가지 않았다.